인천지역 전철역사 ‘출근시간’ 불나면 속수무책
인천지역 전철역사 ‘출근시간’ 불나면 속수무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재 대피 골든타임 ‘4분’ 환승역 5곳 먼나라 이야기
비상시 이용객 몰려 위험천만 열차 내부 화재땐 대피 한계
고령인구 배려 시설 기준 개선 역사별 ‘맞춤형 매뉴얼’ 시급

인천도시철도 검암역 등 인천지하철 환승역 승강장 5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빠른 대피가 어렵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6일 ‘승강장 혼잡도를 고려한 인천도시철도 환승역 대피시간 분석’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계양역, 경인선 주안역, 수인선 원인재역과 공항철도의 검암역, 계양역 등 환승역 5곳에서 혼잡한 시간대에 불이 나면 승객이 4분 이내에 대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항철도 검암역은 첨두시(붐비는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8시 30분에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는 대기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붐비는 곳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나머지 4곳 환승역의 승객 대피로인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환승 통로 인근도 매우 혼잡해, 4분 이내 대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5개 역에서 첨두시와 출·퇴근 시간 등 특정시간대에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공간 확대 등의 종합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해결 방안으로 승강장 대기면적과 통로 폭 확대, 열차 내 혼잡도 관리,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대피 시설 기준 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 화재 등 돌발상황 시 역사 근무자의 신속한 대처와 각 역사 맞춤형 승강·대피 시설 활용 매뉴얼 작성과 훈련도 주문했다.

손지언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들 5개역의 첨두시와 출·퇴근 시간 등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또 도시철도 차량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승객이 대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환승역 대피시간 분석은 철도 운영사의 승강장 혼잡 관리를 위한 첨두시 이용객 조사 자료와, 계단, 보행통로, 대합실, 에스컬레이터 등을 이용하는 승객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주재홍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