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북한 대표팀 출신 수원FC 안병준, “승격 이끈 공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
[화제의 선수] 북한 대표팀 출신 수원FC 안병준, “승격 이끈 공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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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준.수원FC 제공

“현재는 북한 축구대표팀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시즌 종료 후에는 수원FC를 승격으로 이끈 공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출신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에 합류해 리그 데뷔전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렬한 인삼을 남긴 안병준(29)은 “무릎 수술로 인한 3개월의 재활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데뷔전 결승골로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준은 지난달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4라운드 원정에서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리던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후반 37분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수원FC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재일교포 3세 출신의 안병준은 2003년 일본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렌에서 데뷔한 후 제프 유나이티드와 츠에겐 카나자와를 거쳐 K리그 입성전까지 로아소 구마모토에서 뛰던 중 운명같은 K리그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안병준은 “처음 수원FC의 제안을 받고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무대를 옮기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라며 “두 아이와 함께 낯선 땅에서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아내가 오히려 먼저 새로운 도전을 지지해준 덕분에 할아버지의 고국이자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한국 생활에 과감히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원FC 입단 후 1998년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경험을 토대로 두 리그의 차이점과 특성을 설명해준 김대의 감독의 조언과 선수단의 따뜻한 배려에 점차 한국생활에 적응해 나간 그는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안병준은 자신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주력하며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병준은 “J리그와 비교해 K리그 수비수들의 몸싸움이 굉장히 강한데다 공ㆍ수 전환 템포도 빨라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현재 리그 특성에 맞춘 스타일 변화와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키워 상대에 밀리지 않고 적극적인 볼 다툼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병준은 “북한 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북과 남이 평양과 수원을 오가며 치르는 A매치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면서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 대표팀과 축구로 화합할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강조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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