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X-ray’ 세계 1위 포스콤 문닫을 판
‘휴대용 X-ray’ 세계 1위 포스콤 문닫을 판
  • 송주현 기자 atia@kyeonggi.com
  • 입력   2019. 04. 10   오후 9 : 26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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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지에 허가조건 어기고 방사선 시험·차폐시설 설치
고양시, 등록 취소처분 통보 업체 “市 설득 문제 해결할것”

휴대용 엑스레이(X-ray) 제조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진 고양시의 한 중소기업이 공장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였다.

10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포스콤이 허가조건을 어기고 방사선 시험 및 차폐시설을 설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장등록 취소 처분 사전통지서(청문)’를 보냈다.

포스콤은 지난 2010년 5월 덕양구 행신동 서정초등학교 정문 앞 공장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분양받아 같은해 8월 고양시에 전체면적 1만1천637㎡ 규모의 공장신축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해당 부지 주변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방사선 관련 제조업체는 안 된다며 시청 앞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크게 반발했다.

당시 최성 전 시장도 민원제기로 인해 신축허가를 거부했다.

결국 포스콤은 고양시를 상대로한 행정심판에서 승소하면서 2017년 10월 공장을 완공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국회의원과 고양시, 학부모대책위원회와 함께 작성한 합의서가 문제가 됐다.

합의서에는 공장에 방사선 차폐시설을 입주시키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고 포스콤도 서명했다.

하지만 포스콤은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곧바로 공장 지하 1층에 휴대용 엑스레이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차폐시설을 설치했다.

올해 이 사실을 알게된 학부모들은 즉각적인 ‘시험·차폐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콤이 오는 22일까지 차폐시설 철거 계획 등을 제시하지 않으면 시는 공장등록을 취소하게 된다.

포스콤 관계자는 “차폐시설이 없으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학부모와교육청, 고양시를 적극 설득해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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