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버스’ 2개 노선 운행 중단… 송도 주민 서울行 ‘고생길’
‘M버스’ 2개 노선 운행 중단… 송도 주민 서울行 ‘고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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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635·M6336 운영사 이삼화관광
“한해 4억 적자… 기사 월급도 못줘”
지역 주민, 국토부에 대책 민원 봇물
인천시 “국고 지원·준공영제가 해법”
사진=경기일보DB
사진=경기일보DB

“출퇴근 길에 항상 버스가 꽉 찰 정도로 승객이 많아 증차를 요구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버스 운행이 중지된다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M버스가 없어지면 통근 시간이 1시간 정도 늘어납니다. 버스회사의 자금난 때문에 운영이 힘들다면 승객들이 요금을 더 내더라도 운행을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송도에서 M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민영씨(30)와 최중원씨(36)의 바람이 간절하다.

오는 16일 인천 송도와 서울을 오가는 수도권광역급행버스(M버스) 2개 노선 운행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송도 주민들이 인천시와 국토부에 1일 수백건씩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민원 폭탄을 쏟아내고 있지만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M버스를 운행하던 이삼화관광은 최저임금 인상에 주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적자 누적을 감당하지 못해 M6635(송도~여의도)와 M6336(송도~잠실) 노선을 폐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삼화관광 관계자는 “지난 1년간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3월에는 기사들 월급도 밀렸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는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운전기사를 2배 더 채용해야 돼 회사로서는 부담”이라며 “노선이 없어지면 당장 기사들의 일자리도 사라져 막막하다”고 한숨지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국가의 재정 보조 없이는 M버스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입장이지만 국토부 역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M버스의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뺌한 채 아직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타지역의 광역버스도 어려운 사정은 같은데 송도의 M버스에만 재정 지원을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지자체가 버스회사의 수입을 관리하는 버스 준공영제가 해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는 궁여지책으로 M버스 2개 노선을 대신해 ‘정기이용버스’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시는 조만간 대체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는 등 교통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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