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3기 신도시 서울대병원 유치 안돼”
“과천 3기 신도시 서울대병원 유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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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책위·일부 시의원 “4천억원 넘는 사업비 지원 반대”
“복지시설 위한 공공부지 확보해야”… 市 “확정된 것 없어”

과천시가 3기 신도시개발 부지에 서울대병원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대책위 등 일각에서 신도시 부지에 서울대병원 유치는 절대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과천시와 주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자족기능 향상을 위해 종합의료시설을 유치키로 하고 1차 추경예산에 ‘종합의료시설 유치전략 수립용역비’ 7천만 원을 확보해 이달 중으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11만2천200㎡의 면적에 1천 개 병상 규모의 중앙 심혈관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지와 일부 건축비는 LH가 과천 3기 신도시 개발로 얻게 될 수익을 시에 환원해 충당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과천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와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고금란 의원은 “서울대병원 분원 유치와 관련해 서울대는 토지 무상제공은 물론 일부 건축비까지 지원받기를 원하고 있는데, 3기 신도시개발 이익금을 서울대에 투자할 수는 없다” 며 “과천시는 3기 신도시개발 부지가 아닌 국유지인 정부 과천청사 앞 유휴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가 원하는 부지규모와 건축비 등을 감안하면 4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과천시는 서울대병원 유치보다는 체육관과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물을 유치할 수 있는 공공부지 확보에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임길종 과천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장은 “3기 신도시개발지구에는 병원부지가 지정돼 있기 때문에 서울대가 이 부지를 공급받아 병원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개발이익금은 과천시 자족향상과 균형적인 개발계획 사업에 사용해야 하며 4천억 원이 넘는 개발이익금을 서울대에 주는 것은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 정책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의료시설 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병원부지는 3기 신도시개발 부지를 포함해 청사 앞 유휴지 등을 대상으로 용역을 실시하기 때문에 아직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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