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도전정신, 장애를 뛰어 넘다… 道, 장애인의 날 기념 ‘으뜸 장애인’ 선정
열정·도전정신, 장애를 뛰어 넘다… 道, 장애인의 날 기념 ‘으뜸 장애인’ 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광채 ㈜위트라이프 대표
청력 잃고도 컴퓨터 독학으로 익혀온라인쇼핑몰 키우고 강사로 활동
고광엽 휠체어 농구단 감독
13년간 농구 국가대표 선수 활약 후 실업팀·국대 감독 맡아 후배 양성
정초근 ㈔장애인정보화협 안산지회장
도내 첫 안산장애인자립센터 설립 경기도연합회도 창립해 권익 대변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 17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 17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장애인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경기도 으뜸 장애인’으로 선정된 3명의 극적인 인생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한 이들의 사연이 1천300만 도민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갔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고광채 ㈜위트라이프 대표(37), 고광엽 휠체어 농구단 감독(47), 정초근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안산지회장(55) 등 3명을 으뜸 장애인으로 시상했다.

시상자들의 사연을 보면 우선 고광채 대표는 세 살 때 열병으로 청력을 잃었다. 그러나 고씨는 초등학교 시절 컴퓨터를 독학으로 익히고, 대학에서 학생회 간부를 맡는 등 장애를 열정으로 극복했다. 특히 2001년 휴전선 155마일 횡단ㆍ부산~인천 자전거 국토 종주에 참여하고, 2004년 제1회 농아대학생 국토대장정에서 행군대장을 맡는 등 도전 정신도 비장애인을 뛰어넘었다.

‘창각장애인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운 고 대표는 2006년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 대표는 몸에 배긴 도전정신을 적극 활용, 연매출 22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 대표는 2015년 ‘나는 농아인이다. 그러나 장애인은 아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시작하는 등 전문 강사로 나서 장애인들을 위한 삶의 길잡이까지 맡고 있다.

▲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1

고광엽 감독 역시 지체장애를 딛고 휠체어 농구계 거목이 되었다. 1998년부터 13년간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그는 2016년 실업팀 감독과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후배 양성에도 기여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정초근 지회장은 2006년 도내 최초로 안산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설립, 초대 소장을 맡았고 이듬해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를 창립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해왔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모두가 인간으로 존중받는,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아닌 여러분(장애인)의 몫인 만큼 좋은 정책이 도정에 반영되도록 합리적 연대를 통해 힘을 키우고 당당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승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