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지역 아동주거환경개선 네트워크, ‘정왕지역 아동주거 실태조사’ 최종보고회 개최
시흥시 정왕지역 아동주거환경개선 네트워크, ‘정왕지역 아동주거 실태조사’ 최종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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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진 (3)

시흥시와 정왕지역 아동주거환경개선 네트워크(네트워크)가 함께 실시한 ‘정왕지역 아동주거 실태조사’ 최종보고회가 지난 11일 개최됐다.

이날 열린 보고회는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시의회의원, LH관계자, 민간단체, 주거복지 전문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아동주거빈곤 비율이 69.4%로 전국 읍면동 중 가장 심각한 정왕본동을 포함한 정왕지역 아동의 주거실태를 파악해 주거빈곤이 아동의 안전과 성장에 미치는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실시하게 됐다.

국내 실태조사 중 아동주거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된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도시연구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왕동 일대 19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 526개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네트워크 내 실태조사TF팀이 진행한 심층면접을 통해 드러난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왕본동은 불법적으로 내부 구조를 변경한 다가구 원룸 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이러한 원룸 주택들은 대부분 보증금이 없는 무보증 월세로 임대되고 있었다. 또한 아동이 있는 저소득 가구는 소액인 월세보증금마저 마련하지 못한 채 불법적으로 쪼개진 작은 방 한 칸에서 여러 명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아동·청소년은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공간의 비좁음과 개인 공간의 부족을 꼽았으며 위생상태 및 통학로에 대한 어려움 등을 제기했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진(1)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정부가 저출산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최근 주거복지 로드맵도 신혼부부나 청년 위주로 맞춰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아동, 아동과 함께 거주하는 중·장년층에 대한 지원이 배제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소장은 “아이들이 존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간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며 “아동의 주거 환경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더욱 늘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아동주거빈곤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함께 힘 내주고 있는 네트워크가 있음에 감사하다”며 “최종보고회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지역 아동주거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회 이후에는 국토부, 시흥시, LH, 한국도시연구소 관계자 및 네트워크기관들이 간담회를 열어 정왕지역 아동주거빈곤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시흥시 정왕지역 아동주거환경개선 네트워크는 정왕지역 아동주거빈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흥시·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시흥주거복지센터·정왕종합사회복지관·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등 19개 민간사회단체와 공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난 2017년 5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아동주거권 보장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왕지역 아동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정책개발 활동들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시흥시의 정책을 개발하는 ‘시민중심의 민-관 거버넌스’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진(2)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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