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경기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임호연씨(87세) “잘 뛰지 못해도 항상 완주… 몸 허락될 때까지 뛰고파”
[제17회 경기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임호연씨(87세) “잘 뛰지 못해도 항상 완주… 몸 허락될 때까지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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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그리고 내년은 물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뛸 수 있는 순간까지 달리겠습니다.”

제17회 경기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 임호연씨(87ㆍ수원시 매산동)는 제1회 대회부터 참가한 인연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수원샛별마라톤클럽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10㎞를 완주한 임씨는 “내가 멈추지 않고 계속 뛰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다. 몸이 허락되는 데까지 뛴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고, 항상 완주한다”고 밝혔다.

6ㆍ25전쟁 참전 용사인 임씨는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달렸다고 한다. 그는 “6ㆍ25전쟁 시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발씩 내딛는다”면서 “지금은 친구들이 다 죽고 나만 살아있는데, 그에 비하면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달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0㎞를 뛰는데 보통 한 시간 반이 걸린다. 아무리 잘 뛰어도 시간 안에 들어오기 쉽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완주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달린다. 끝까지 안 뛰면 시작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특히 임씨는 72세에 마라톤을 시작해 현재는 월 1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소 틈틈이 체육관에 나가서 운동하고 가벼운 러닝도 병행하고 있다.

임씨는 “마라톤을 하니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코스도 평탄해서 여러모로 즐거운 레이스가 됐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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