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세계문화유산 등재’ 총력
경기도, DMZ ‘세계문화유산 등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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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DMZ 학술심포지엄
李 지사 “평화 시발점” 강조
보존 활동 선도적 역할 다짐
정부·국제사회에 도움 요청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DMZ를 세계유산으로 학술심포지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제공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DMZ를 세계유산으로 학술심포지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제공

경기도가 비무장지대(이하 DMZ)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23일 도에 따르면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는 DMZ는 정전협정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탓에 각종 멸종 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도는 앞으로도 이 지역을 유네스코 복합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남북 평화에 기여하고, 자연생태환경을 보호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DMZ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관철될 때까지 실시하는 연구자료 수집·분석 작업과 사업 자문위원회 구성 및 로드맵 작성 등에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DMZ를 세계유산으로’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DMZ는 평화의 시발점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경기도가 (DMZ) 보존 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도의 역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정부와 유엔까지 포함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미리 준비해서 DMZ를 평화와 안전을 위한 세계적인 경험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최종덕 국립문화재 연구소장의 ‘남북문화재교류 협력 추진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이후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의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남북협력 및 과제’, 조도순 가톨릭대 교수의 ‘DMZ 생태의 세계유산적 가치’,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DMZ 내 근대문화유산 현황과 세계유산 등재 검토’, 신준영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사무국장의 ‘DMZ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북측과의 교류방향 제안’ 등의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최종덕 소장은 “2021년까지 남북 문화재 보존 활용 프로세스의 이질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유형별 문화유산의 현황과 보존, 세계유산 공동 등재와 추가 확대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정대진 교수는 DMZ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계획 추진이 북측의 호응과 공동계획이 필요하다는 점과 남북 합의 등 근본적 여건 변경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혜은 동국대 석좌교수의 진행으로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우경식 강원대 교수, 김정신 단국대 명예교수, 이영동 남측 민화협 집행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DMZ의 복합 유산 등재에 대한 당위성을 놓고 열띤 종합토론을 펼쳤다. 아울러 문화체육부 소속 기관인 문화재청의 노력도 더해질 전망이다.

정성조 문화재청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남북 관계가 진전되는 것을 가정해 경기·인천·강원을 포함한 DMZ의 세계유산 등재 관련 행사 등을 사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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