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마을 진출입로 막은 ‘갈평고가교’
점촌마을 진출입로 막은 ‘갈평고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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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도 없어져 불편 가중
“고덕신도시 위해 구도심 무시”
주민들 신속한 대책 마련 호소

경기도시공사가 고덕신도시~서정ㆍ중앙동을 잇는 갈평고가교를 신축하면서 인근 점촌마을의 중앙 진출입로를 막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경기도시공사와 평택시,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30일 고덕신도시와 서정ㆍ중앙동을 잇는 총길이 600m(교각 400m) 왕복 4차선 규모의 갈평고가교를 준공했다.

기존 왕복 2차선인 고가교를 4차선으로 확대하고 곡선을 직선으로 바로 잡아 신축된 갈평고가교는 이전 보다 길이가 70m 가량 길어졌다.

이로 인해 점촌마을 주민들이 차량을 이용해 좌회전을 해서 서정남로로 진입할 수 없어 300m 가량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이용하던 횡단보도가 없어지면서 길 건너편에 있는 중앙시장에 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서정리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200여m가량 멀리 떨어져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점촌마을 주민들은 갈평고가교 신축으로 인해 사실상 마을이 고립되는 등 생활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덕신도시를 위해 구도심 주민들이 무시당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모두 규정만 탓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점촌마을 주민 A씨(53)씨는 “우리 점촌마을이 구도심에 사는 서민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어이없는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불편과 위험을 덜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시에서 횡단보도 설치 협의를 했지만 평택경찰서는 “사고위험 등의 이유로 교량과 터널의 연결부분은 횡단보도를 설치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교통안전심위원회에서 부결시켰다.

이와 관련, 경기도시공사는 “갈평고가교가 길어진 이유는 철도를 횡단하는 고가교이고 종단구배를 설계기준에 맞추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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