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인천] 도시재생은 미래 산업이다
[함께하는 인천] 도시재생은 미래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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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인천항 8부두에서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개최되었다. ‘도시엔 활력을, 지역엔 일자리를’ 슬로건으로 축구장 2개 넓이의 인천항 8부두 옛 곡물창고(상상플랫폼)에서 136개 지자체를 포함해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총 261개 기관이 참여하여 80여개의 부스를 운영하였다. 각 기관과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를 홍보하고 정보를 공유했으며, 관련 분야 국내외 석학과 마을활동가 5천여 명이 참여한 국제컨퍼런스와 세미나, 워크숍 등이 10여 차례 진행되었다.

4일 동안 총 8만8천명이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박람회장 주변의 원도심 식당가와 호텔은 고객이 급증해서 음식재료가 동나고 투숙객이 꽉 차 평일에 기대 못 했던 특수를 누렸다. 행사장인 상상플랫폼을 포함해서 중구 신포동과 북성동 일원에 버려진 창고시설을 전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하고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대구박람회에 비해 문재인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설정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추진상황과 관련 정보를 전시한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시재생이 아직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개념조차 낯선 상황에서 딱딱한 주제를 갖고 진행한 박람회인데 기대 이상의 많은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길라잡이가 됐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또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인천항 8부두 옛 곡물창고에서 개최한다는 것도 모험이었는데 개막 첫날에만 4만 명 가까운 관람객이 몰리며 박람회장은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대성황을 이루었다.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것은 민간기업 31개 회사가 76개의 부스를 만들어 참여한 것이다. 주민주도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특성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국내 민간 기업이 참여를 기피하던 분야에 기업의 참여는 그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도시재생은 주민이 주도하고 그 성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매력적이지 못한 정책이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전 세계 모든 도시가 안고 있는 쇠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이다. 고령화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재개발과 재건축은 더는 사업성이 없을 뿐 아니라 주민이 체감할 수 없는 방법이다. 이에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사업방식으로 주민의 공동체를 회복하여 안전하고 편리하며 깨끗한 도시공간을 만들어 지속적인 삶의 터전을 꾸려가는 방안으로 도시재생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의 기본 방향은 주민과 지역이 주도하여 쇠퇴한 지역의 도시공간을 혁신하고, 도시재생경제를 활성화해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존의 도시재생 전략과의 특징적인 차이는 도시재생 경제조직을 활성화하고, 민간 참여모델을 마련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연간 10조 원씩 5년 50조의 마중물을 투입하여 도시재생 산업기반을 구축하여 지속적인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다. 그래서 도시재생은 우리의 미래 산업이다.

서종국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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