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 '계파 대리전' 양상…13일 입후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 '계파 대리전' 양상…13일 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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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차기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선거가 15일 치러지는 가운데 누가 원내 지휘봉을 잡느냐에 따라 국회 정상화와 정계 개편 등의 명운이 갈릴 예정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를 바탕으로 선거제·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올렸지만,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의 의중에 따라 국회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에서 각각 진행될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등의 협상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전임 지도부가 강행한 ‘사보임’ 조치를 원위치 시킨 후 법안 재검토에 나설 경우, 사개특위에서 최종안 의결까지 상당한 난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복수의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원내대표 유력 후보군으로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과 국민의당계 김성식 의원이 거론되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대리전’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오신환 의원의 경우 손학규 대표 체제 하에서 당 사무총장직을 잡음 없이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차기 원내대표에 어느 계파의 힘이 실리느냐에 따라 손학규 대표 거취 문제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손 대표 체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사법개혁특위 검찰경찰개혁소위원장을 맡았던 오 의원은 패스트트랙 정국 ‘사보임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2015년 서울 관악을 재·보선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성식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계파색이 다소 옅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과거 한나라당에 몸담은 데다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전 후보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 손학규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바 있어 여러 계파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8대 서울 관악갑에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후 19대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으나 20대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13일 원내대표 선거 입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한 뒤, 유의동 의원(평택을)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선하고,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부재자 투표일은 선거 하루 전날인 14일이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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