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30년 전통 냉동식품 제조업체 하늘푸드
[기업탐방] 30년 전통 냉동식품 제조업체 하늘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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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장 도입 대성공… 위생·맛·생산성↑ ‘일거삼득’
하늘푸드 제2공장에서 직원들이 냉동 돈까스의 텐더라이징 공정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하늘푸드 제2공장에서 직원들이 냉동 돈까스의 텐더라이징 공정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스마트 공장으로 맛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위생도 더욱 철저하게 지켜냅니다.”

냉동식품 제조ㆍ생산업체 하늘푸드 본사에서 만난 강태호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완성한 스마트공장으로 더 훌륭한 맛과 깨끗한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1987년 태오내추럴푸드로 냉동식품 제조업에 진출해 1989년 창립, 올해로 30돌을 맞은 하늘푸드는 오랜 시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돈까스, 탕수육, 고로케 등 각종 냉동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늘푸드는 호텔 및 항공사 기내식부터 삼성그룹과 한화그룹, LG아워홈 등 약 20군데의 대기업과 전국 슈퍼마켓,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자동화로 ‘위생’과 ‘맛’, 생산성 향상까지 세 마리 토끼 잡은 공장
13일 하늘푸드의 생산 공정을 취재하기 위해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하늘푸드의 제2공장을 찾았다. 공장에 들어가기 전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졌다. 전체 일행은 머리카락을 한 올도 남기지 않고 헤어캡 안에 넣고 방진복과 위생장화를 신었다. 기계를 통해 먼지를 빨아들이고, 먼지롤러로 한 번 더 방진복의 먼지를 체크한 뒤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손을 씻고 말리고 또 한 번 소독액을 뿌린 뒤, 에어샤워 부스에서 다시 한 번 남아있는 먼지를 없앴다. 양옆에서 강한 바람을 쏴 미처 제거되지 않은 먼지를 떨어뜨리는 방식이었다.

공장 안에 들어서자 각 공정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이 보였다. 하늘푸드는 오랜 연구개발(R&D)과 자동화된 스마트공장으로 각 공정을 적절한 시간 동안 운영해 위생성을 극대화 시키고, 최적의 맛을 구현하도록 배치했다. 매의 눈으로 재료를 선별하는 직원부터 공정 과정을 관리하는 직원들까지 집중한 모습이었다. 공장에서 선별과정을 거친 육류들은 엑스레이(X-ray) 검사로 이물질 혼입 여부를 한 번 더 살펴봤다. 하늘푸드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총 15명의 품질요원이 공장 곳곳에 활동하고 있었다.

돈까스, 치킨너겟 등 가스류 냉동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제2공장에선 압착한 원료육에 칼집을 내 식감을 부드럽게 개선하고, 베터액이 밑간이 잘 스며들게 하는 ‘텐더라이징’ 공정부터 원료육과 빵가루의 결착을 돕는 반죽을 코팅하는 ‘베터링’ 공정, 돈까스에 빵가루를 입히는 ‘브레딩’ 공정까지 모두 다 자동화 기계로 이뤄진다. 이곳의 일 평균 생산량은 무려 10.6t, 최대 생산량은 16.4t에 달한다.

현재 3개의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하늘푸드는 2개의 공장만 가동하고 있다. 제3공장이 삼성전자와 삼성 웰스토리로부터 지도를 받아 HMR라인 증축을 시작해서다. 강 대표는 “새로운 공장으로 고객들에게 질 좋고 깨끗한, 좀 더 저렴한 식품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중국 공장에 파견된 삼성 직원들에게 하늘푸드의 식품을 제공하는 계획이다.

강태호 대표이사
강태호 대표이사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고객에게는 만족을, 직원에게는 행복을…
“활기찬 사내 분위기와 좋은 사람들, 일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5년째 하늘푸드에서 일하고 있는 선효정 과장은 “사내 음악회부터 생일파티 등 회사가 직원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늘푸드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질 좋은 간식 제공부터 자유로운 복장, 야근 없는 회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 기독교 기업인 하늘푸드는 일주일에 2번 직원들과 사내 마련된 예배당에서 예배를 진행하고, 노래연습도 매주 하며 직원들 간 친목을 다진다. 외부에서 음악단을 초대해 직원들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한다. 직원 한 명마다 생일파티를 열어 모든 직원이 가족, 친구가 돼 한마음으로 축하해준다.

하늘푸드가 이러한 직원 복지에 신경 쓰는 이유는 ‘최고의 제품을 선사하려면 즐거운 회사가 돼야한다’는 강태호 대표의 지론 때문이다. 강 대표는 “직원들이 일할 맛이 나야 그에 맞는 훌륭한 맛과 품질의 식품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하늘푸드는 직원 복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산에 있는 다문화센터에 매년 5천~8천만 원 정도에 냉동식품을 기증하는 것. 센터 내 아이들은 고마움을 보답하고자 하늘푸드 직원들을 위해 음악 연주와 합창 공연을 진행하기도 한다.

나눔과 베품으로 현재 하늘푸드를 이뤄낸 강 대표의 기업 정신은 언제나 ‘준법정신’이었다. 때문에 하늘푸드에선 불법체류자를 한 명도 고용하지 않고 있다. 또 대기업 위주의 거래로 매입과 매출 등을 정확하게 신고해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성실 납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제53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국세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늘푸드의 성실 납세에 따른 표창은 지난 2014년 수상한 화성세무서장 표창에 이어 두 번째다.

강 대표는 “직원들에게는 행복을, 고객들에게는 저렴하지만 훌륭한 질의 식품을 공급하는 신뢰를 주는 하늘푸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삼성웰스토리 관계자들이 하늘푸드 스마트공장을 점검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늘푸드 제공
삼성전자•삼성웰스토리 관계자들이 하늘푸드 스마트공장을 점검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늘푸드 제공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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