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학부모 응대·성희롱 등 교권침해 비일비재… 위기의 교사 ‘1박2일 힐링캠프’
24시간 학부모 응대·성희롱 등 교권침해 비일비재… 위기의 교사 ‘1박2일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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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 17일 양평서 ‘교원행복 치유캠프’

#1. 한 학생이 “오늘부터 1일”이라며 사귀자고 하더니 이후 수시로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거나 어깨에 손을 얹는 행동 등을 일삼았다.(A교사)
#2. 퇴근 후 개인적인 삶은 전혀 없어요. 무슨 콜센터 직원도 아니고 24시간 고객님을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B교사)
#3. 학부모가 학원 가기 전 배가 고플테니 아이에게 만원을 빌려주라며 수업 중 급하게 전화하더군요. (C교사)
#4. 퇴근 후 학부모가 전화로 소리소리 지르며 막말을 하는데…. 교사는 학부모의 감정 쓰레기통 같아요.(D교사)

교사들이 교권침해로 ‘병들고’ 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말이 됐다. 생활지도에 불만을 품고 찾아와 아이들 앞에서 삿대질을 하면서 막말ㆍ폭언을 일삼고, 무조건 해달라고 떼를 쓰는 ‘프로 민원러’ 같은 학부모, 교사를 24시간 콜센터 직원처럼 생각하는 학부모도 있다. 교사에 대한 험담을 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교사를 위협하고 폭행하는 학생 등으로 교사들이 고통받고 있다. 성희롱도 비일비재하다.

실제 도교육청 2016~2018학년도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는 총 1천481건 달한다. 특히 폭행의 경우 2016년 23건에서 2017년 30건, 2018년 46건으로 피해사례가 늘었다. 교권침해 유형도 상해폭행, 협박, 모욕명예훼손, 손괴, 성폭력범죄, 불법정보유통, 공무방해, 성적언동, 반복부당간섭 등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권침해로 몸과 마음이 다친 교사들의 보듬기 위해 오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양평 미리내힐링캠프에서 ‘교원행복 치유캠프’를 진행한다.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 24명이 심리적 치유 및 자존감 회복에 나선다.

올해 1기 캠프에 참여하는 한 교사는 “학부모들로 받았던 무례한 행동들, 시선들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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