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백화점’ 무늬만 백화점… 부평지역 상인들 입점 반대
‘모다백화점’ 무늬만 백화점… 부평지역 상인들 입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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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부평점 인수 사실상 아웃렛 포석”
지역상권 초토화 우려 거센 반발 후폭풍

인천 부평상인연합회(연합회)가 매각을 앞둔 롯데백화점 부평점에 모다백화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부평지하상가와 부평진흥시장 등 9개 시장 상인으로 구성된 인천부평상인연합회는 16일 오전 인천 부평구 롯데백화점 부평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모다백화점의 입점을 규탄했다.

이들은 “전국에 15개 아웃렛을 운영하는 아웃렛 전문 기업인 모다 아웃렛이 백화점으로 위장해 부평상권에 입점하려고 한다”며 “이는 장기적 경기침체에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이미 어려움이 많은 부평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의 마지막 남은 숨통을 끊는 살인행위”라고 했다.

이어 “백화점 운영 경험이 없는 모다아웃렛이 ‘1호’ 백화점을 부평상권에 들여놓는 것은 상인들이 20~30년 장사를 하며 일궈놓은 이곳을 한순간에 독차지하려는 의도”라며 “이들은 오랜 아웃렛 운영 경험을 토대로 초저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어 지역 상권에 막대한 피해를 줄게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백화점 부평점의 매각 조건으로 ‘백화점 용도’라는 조건을 달아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모다아웃렛을 운영 중인 모다이노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백화점 부평점 매매계약을 최근 체결, 모다 백화점 1호가 탄생한 것이다.

연합회는 공정위가 정한 매각 시한(19일)을 연장해달라고도 했다.

오석준 부평문화의 거리 상인 회장은 “공정위와 모다아웃렛은 우리의 절박한 외침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며 “말로만 상생을 외치고 소상공인을 무시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상인들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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