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 나오세요"…대림동 여경 논란, 경찰 해명에 또 '설왕설래'
"남자분 나오세요"…대림동 여경 논란, 경찰 해명에 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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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대림동 여경' 영상 중 일부. 서울 구로경찰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림동 여경' 영상 중 일부. 서울 구로경찰서

대림동 여경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경찰이 해명에 나섰지만 대응이 미숙했다는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됐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에 취한 2명의 중년 남성이 남녀 경찰 2명 앞에서 욕설을 하고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난동이 벌어진 건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구로구의 한 음식점 앞. 술값 시비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술 취한 한 남성은 남경의 뺨을 때렸고, 남경이 이 남성을 제압하는 순간,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여경이 피의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으로 지원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경찰은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은 편집된 것이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 여경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며 "여경의 무전은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 시 형사, 지역 경찰 등 지원요청'을 하는 현장 매뉴얼에 따라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1분 59초 가량의 전체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남경을 밀친 피의자를 여경이 무릎으로 눌러 체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서 여경이 근처에 있던 누군가에게 손짓을 하며 "남자분 나오세요"라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여경이라도 피의자 한 명쯤은 제압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도와주려는 시민이 있으면 말려하는 것이 경찰인데.." "남녀 경찰관을 떠나 저 정도의 위력 행사를 제압 못한다는 것은 문제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피의자들을 구속해 엄정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경찰관의 대응 미숙' 등 비판을 하고 있으나 출동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하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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