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예비청약자를 잡아라” 안간힘
건설사들 “예비청약자를 잡아라”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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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예비청약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에 미계약이 발생하고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분양 열기가 사그라질 조짐을 보이면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남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지난해 5월 같은 감일지구에서 분양했던 ‘하남 포웰시티’ 계약금 비율(20%)보다 5%포인트 내린 15%로 계약금 비율을 정했다.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약금은 20%, 중도금은 60% 이내에서 정하게 돼 있다.

지난해처럼 주택경기가 활황일 때는 건설사들이 계약금을 20%로 높이지만 주택경기 침체기 때는 계약자들의 초기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을 5∼10% 수준으로 낮춘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무상 발코니 확장 혜택을 제공하는 건설사도 등장했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용인시 동천동에 공급한 ‘수지 동천 꿈에 그린’ 오피스텔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를 무이자 대출 조건으로 분양했다. 계약금 10%만 있으면 사실상 잔금 납부 시까지 중도금 부담이 없다.

고양시 일산역 주변에 공급한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입주자들은 발코니 무상 확장을 서비스로 받게 됐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앞다퉈 분양 조건 완화에 나서는 것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3.8대 1로 지난해 4분기(10∼12월) 16대 1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계약금 비중을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겠지만, 주택경기가 한풀 꺾이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며 “주변 시세나 입지, 미래 가치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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