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비상경영 체제 돌입… IPA 컨테이너 선사 등과 비상대책회의
인천항 비상경영 체제 돌입… IPA 컨테이너 선사 등과 비상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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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물동량 감소가 우려되자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한 인천항만공사(IPA)가 관련 업계와 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19일 IPA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분쟁 속 인천항의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17일 물류 및 관련업계와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인천지역 컨테이너 선사 소장, 대리점 대표 12명과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 감소 원인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최근 미·중 통상협상 결렬 및 국내 경기침체가 현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데 공감하고, 부정적 외부시장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조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312만1천36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5년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인천 신항이 개장하면서 해마다 이어진 10% 안팎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고공행진이 3년 만에 꺾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인천항 국가별 교역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입 물량이 줄어든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인천∼중국 항로에서 처리되는 미국 수출 관련 원자재·중간재와 빈 컨테이너 물량이 기대치보다 줄어 인천항은 지난해 물동량 목표 330만TEU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올해는 연간 물동량 목표를 325만TEU(지난해 대비 4.1% 증가)로 낮춰 잡았지만,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대내외 여건이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 달성을 낙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확대되면 인천항 물동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IPA는 컨테이너 선사들과 함께 합동 화물유치반을 구성하고 공동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물류업계 등과도 간담회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IPA 남봉현 사장은 “올해 인천항이 놓여 있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고민함으로써 인천항이 현재의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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