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호프타임'... 국회 정상화 방안 해법 찾나
여야 3당 '호프타임'... 국회 정상화 방안 해법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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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신임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빙기를 맞지 못하면서 이번 주가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19일 여야에 따르면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0일 호프타임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3자 회동은 20대 국회 4년 차 여야 원내지도부 선출이 모두 마무리된 후 처음 마련된 자리다.

이번 ‘호프 타임’은 오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취임 인사차 이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제안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 원내대표 역시 이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화성을)는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호프미팅이 추진된다면,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논의 참여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여야 간 입장 차가 워낙 크다. 국회에서 공식 회동을 하기 전 호프타임을 갖고 (긴장감 해소 등을 위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3당 원내대표의 호프미팅이 성사된다면,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 원내대표가 어느 정도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오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나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 등에 대해 사과하면 국회 정상화에 나서달라고 요구했고, 이 원내대표에게는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할 수 있는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득한 바 있다.

하지만 호프타임이 이뤄지더라도 국회 정상화라는 결과로 곧장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주당은 국민 안전·경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조속히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번 주 안에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상임위별 예산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이 추진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는 등의 형식으로 한국당에 국회 복귀 명분을 제공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3당 원내대표가 모이더라도 패스트트랙 추진과 추경 등에 대해 당내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한동안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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