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층 고층 용인시청 ‘계단형 휠체어’ 추가 설치 목소리
16층 고층 용인시청 ‘계단형 휠체어’ 추가 설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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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대피용 기구 동편계단만 설치
市 “동서거리 안멀어…예산도 고려”

용인시가 화재나 재난 상황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빠른 대피를 돕기 위해 시청 계단에 설치한 피난ㆍ대피용 보조기기인 ‘계단형 휠체어’가 동편 계단에만 설치돼 추가 설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1천800여만 원을 들여 용인시청사 내에 피난ㆍ대피용 보조기기인 계단형 휠체어 11개를 설치했다.

계단형 휠체어는 휠체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바퀴가 일반 휠체어와 달리 탱크나 트랙터의 바퀴처럼 무한궤도형식(캐터필러형식)으로 만들어져 계단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을 쉽게 옮길 수 있는 피난 대피용 보조기기다.

용인시가 해당 장치를 설치한 것은 시청사가 16층의 고층 건물인데다가 재난 상황시 몸이 불편한 시민이나 공무원의 빠르고 효과적인 대피를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해당 기기는 16층부터 6층까지 동편계단 한 개의 층마다 설치됐으며, 5층부터는 대피장소가 연결돼 있어 따로 설치되지 않았다. 시는 공무원들 대상으로 계단형 휠체어 사용교육도 진행했다.

그러나 계단형 휠체어가 동편계단에만 설치돼 있어 동편계단으로 대피가 불가능하게 되면 꼼짝없이 계단형 휠체어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들은 “대피용 기구가 한쪽 계단에만 설치돼 있는 것이 의아하다”며 “서편 계단에서 계단형 휠체어를 이용하려면 동편 계단에서 이 기구를 가져와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해당 기기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건 맞다”면서도 “동편과 서편의 계단 사이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데다가 예산 사용에 대한 것도 고려돼 동편 계단에만 계단형 휠체어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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