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도심 ‘도시재생’ 시동] 부천 미래 성장동력 ‘新 북부시대’ 연다
[부천 원도심 ‘도시재생’ 시동] 부천 미래 성장동력 ‘新 북부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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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일원 전경
▲ 대장동 일원 전경

부천 오정과 원종, 대장동 지역이 개벽한다.

부천 도심에 65년간 주둔해 온 오정 군부대가 이전되고 ‘소통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건강 도시’, 미래형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시티’로 조성돼 원도심인 오정동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이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5년간 주둔해 온 오정 군부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
오정 군부대는 1953년부터 미군이 주둔하던 시설을 1985년 우리 군이 인수받았으며 약 65년 동안 주둔해왔다. 이에 도심 속 부대가 위치하면서 지역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도로망 단절에 따른 교통 불편, 군 작전훈련으로 인한 소음·분진 등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오정동 군부대 이전은 이곳을 지역구로 둔 원혜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3대 때부터 총선 공약사업으로 제시하며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지난 2013년 김만수 시장 시절 지역주민 1천680여 명이 서명한 군부대 이전 주민건의서를 시작으로 부천시장 서한문 전달 등 군부대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결국 2015년 군·관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했고, 2016년 10월 국방부로부터 부대이전 협의 통보를 받는 성과를 이뤘다.

이후 여러 차례 관계기관 회의와 현장 확인을 통한 이견조정을 거쳐 2017년 3월 부대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이전이 가시화 되었다. 같은해 9월 국방부와 최종협의 후 기재부의 기부대양여 분과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지 18개월여 만인 지난 2월26일 기재부의 사업성 검토와 심의가 통과되면서 오정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군부대 이전을 실현하게 됐다.

군부대 이전은 부천시에서 국방부에 군부대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국방부로부터 군부대 부지를 양여 받는 ‘기부 대(對) 양여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3월 합의각서가 체결되면서 단계별 절차에 따라 주민공람 등 다양한 방법의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2022년 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정동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오정동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오정동 일원 도시재상 사업, 첨단 미니 스마트 시티 조성
부대 부지(33만여㎡)와 주변지역(23만여㎡)을 포함한 오정동 148번지 일원(56만1천968㎡)에 도시개발 사업 방식으로 2023년부터 도시재생 사업이 착공된다.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로 3천700가구가 입주하는 주거시설인 아파트와 법적인 녹지 9%보다 높은 15%의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쾌적하고 미래형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첨단 미니 스마트 시티’가 조성된다. 특히 주변지역과 연계한 원활한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소통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건강 도시’로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가 크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군부대로 인해 부천 북부 지역 도시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며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서로 갈려 단절된 오정지역의 낙후 지역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개발과 관련, 민간자본이 들어오면 대규모 주거단지나 상업시설이 들어올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녹지공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해 친환경 첨단 생태도시라는 개발콘셉트의 개발 가치가 무시되지 않아야 개발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서울 용산의 경우 미군기지 부지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오정 군부대 이전은 부천시에 큰 선물인 것 같다. 오정권역의 동서를 가로막고 있던 군부대 이전으로 교통흐름은 물론 인근 원도심권도 긍정적으로 삶의 환경을 많이 바꾸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시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장신도시 개발계획안
▲ 대장신도시 개발계획안

◇3기 신도시 대장지구와 연계한 발전 기대감 상승
오정 군부대 개발과 함께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 약 343㎡(약104만평)가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어 부천 북부지역 발전을 견인하게 된다. 대장지구 신도시는 2만가구의 아파트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한 친환경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2만 가구 4만7천명을 수용하는 부천 대장지구에는 68만㎡의 자족용지와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패키징, 금형, 로봇, 조명, 만화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과 청년스타트업 캠퍼스, 지능형 로봇, 첨단영상보안, 신소재 산업 등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해 4차산업 실증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계양 테크노밸리와 함께 매머드급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에서 서운JC 구간에 하부도로를 개설하고 서운IC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봉오대로에는 현재 건설 중인 서서울고속도로 고강IC를 신설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북간 교통량을 분산시키게 된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S-BRT(Super BRT) 노선을 부천 종합운동장역으로 연결해(계양~대장~종합운동장역)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향후 홍대입구에서 원종역까지 계획된 지하철 노선연장도 추진된다.

아울러 신도시 내 100만㎡(30만평)에 4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굴포천 주변 수변공간은 22만㎡의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심곡, 상동 시민의강과 함께 부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굴포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의 시설을 지하화해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와 체험학습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정 군부대 이전 관련 기자회견하는 장덕천 시장.
오정 군부대 이전 관련 기자회견하는 장덕천 시장.

◇친환경 명품 자족 신도시로 부천 북부 활성화 꾀한다
대장지구는 21일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공고 등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2020년 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후 2021년 착공해 2023년 산업용지 및 주택공급(최초분양)할 계획이다.

대장지구 3기 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장덕천 부천시장은 “국토부가 부천시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주었다”며 “이번 신도시 지정을 통해 영상문화산업단지와 함께 부천이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자족신도시 건설을 위해 사업계획 초기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장지구 신도시 지정에 적극 앞장서고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부천도시공사 김동호 사장은 “고양신도시의 경우 반대 여파가 심하고 부천 역시 일부 환경시민단체의 반발도 있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우려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과 후속조치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정 군부대 이전과 대장신도시 조성 등의 부천 북부권역의 일대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부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변화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3월 대장동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며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포스코컨소시엄을 선정, 지난 5월 사업협약을 마쳤지만 국토부의 3기 신도시 지정으로 민간사업자 사업협약이 해지된 상태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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