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항소해 달라"…두살배기 아들 잃은 아버지의 국민청원
"검찰은 항소해 달라"…두살배기 아들 잃은 아버지의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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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00만원 갚겠다고 해서 합의서 써줬더니 태도 돌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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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두 살배기 아들을 잠시 돌보다 마룻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1심에서 금고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자 아버지가 항소해 달라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아동 아버지 A씨(38)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지인 B씨(36·여)가 최근 1심에서 금고 10개월에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항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천지검에 보냈다. 통상 1심 선고 후 항소 기간은 1주일로 오는 22일까지는 검찰이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A씨는 진정서를 통해 “가해자의 남편은 저와 20년 지기 친구”라며 “재판이 있던 날 가해자는 법원 주차장에서 매달 ‘100만원씩 갚겠다’며 합의서를 좀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선고 날 집행유예 판결이 나니 가해자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이틀 사이 6차례 전화를 걸어도 카카오톡으로 답장만 했고, 집에 올라가는 가해자를 뻔히 보고 전화를 해도 병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B씨는 지난해 7월 4일 아파트에서 A씨 아들 C군(2)을 돌보다가 실수로 마룻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아이를 공중에 던지고서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생겨 넘어지는 바람에 아이를 떨어뜨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검찰의 항소를 요청하는 청원 글을 올렸다.

‘저는 2살배기 아들 잃은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A씨는 “그후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이 카톡으로 미안하다는 메세지만 남겼다. 애기가 7월10일사망하고 10월달에 해외여행을 갔더라. 정말 그 상황에 이럴 수 있을까?”라며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판결이 이리 나니 전화조차 안 받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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