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검도회 이항수 사무국장 “어르신들 검도로 활력 찾는 모습에 보람”
경기도검도회 이항수 사무국장 “어르신들 검도로 활력 찾는 모습에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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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무료 검도교실’ 운영
어르신 인기 프로그램 우뚝
지역 공동체의식 확산 앞장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이 검도를 배우며 건강과 활력을 찾는 모습을 바라볼 때 큰 행복을 느낍니다.”

부천 소사노인복지관에서 3년째 어르신을 위한 무료 검도교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 조성에 앞장서는 검도사범 이항수씨(49ㆍ경기도검도회 사무국장).

이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의 철학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검도교실을 운영할 때 삶의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5년 전 ‘태극권 교실’ 장소로 자신이 운영하는 검도관을 대관해 준 것이 인연이 돼 2017년부터 3년째 소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검도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태극권 수련 장소를 제공한 것이 계기가 돼 만난 어르신들이 자식들이 사는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님 생각이 났다. 이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무료 검도교실을 운영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 사무국장의 검도교실은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유연성 강화와 자세교정에 역점을 둔 특화된 지도방식은 어르신들께 큰 호평을 받았고, 복지관 관계자들 역시 어르신들의 허리 통증과 어깨결림이 많이 호전됐다며 좋아했다.

이 같은 그의 노력에 힘입어 검도교실 수업에 참여한 유순금 할머니(91)는 ‘2017 전국 어르신검도교실대회 및 페스티벌’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최고령상을 받았다.

이 사무국장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혐오 정서가 퍼지는 세태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상황 속에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 역시 점차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힘겨운 역경을 딛고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토양을 다지신 어르신들께 참된 마음으로 다가서는 예의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스한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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