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남북교류, 경기도가 물꼬 튼다
꽉 막힌 남북교류, 경기도가 물꼬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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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지원·개성 수학여행 등 평화협력사업 5개 부문 추진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2일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물꼬 트기 위한 경기도 평화협력사업 지속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을 하고있다.전형민기자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2일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물꼬 트기 위한 경기도 평화협력사업 지속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을 하고있다.전형민기자

꽉 막힌 남북교류를 타개할 선봉장으로 경기도가 떠오르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국면에서 북한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경기도는 개성 수학여행 등 평화협력사업 5개를 추진, 한반도 평화ㆍ번영을 위해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많은 분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 의지에 따라 북측 인사와의 만남 등 지속적인 남북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접경지역을 품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가 추진 중인 평화협력사업은 ▲밀가루 및 묘목 지원 ▲국제배구대회 참가 ▲국제학술대회(아시아 지역 평화 논의) 공동개최 ▲DMZ 평화페스티벌 개최 ▲개성 수학여행을 비롯한 도민 차원의 상호교류 실현 등 5개 부문이다. 도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전체 사업 중 일부만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달 중에 북한 평안남도 일대에 10억 원 상당의 밀가루 1천615t과 산림복구를 위한 5억 원 상당의 묘목 11만 그루를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현재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로 전달되고 있다. 이어 도는 인도네시아 국가 체육위원회와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를 다음 달 21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남녀선수단을 포함해 40여 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에는 북측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필리핀에서 ‘2019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대회에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는 만큼 도는 북측과 평화협력사업에 대해 깊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에는 평양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DMZ 일원에서 학술, 문화, 예술, 공연을 아우르는 종합축제를 열기로 했다. 도는 행사 조직위원회까지 구성, 조직위원장으로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위촉했다. 도는 학생들의 개성 수학여행 계획도 수립하고 북측에 제안했다. 이밖에 이재명 지사의 방북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ㆍ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와 ㈔겨레하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남측 민간단체들은 23~26일께 북측 인사들과 실무접촉을 연이어 진행한다고 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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