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주민자치위, 불투명한 회계운영 도마위
부천 주민자치위, 불투명한 회계운영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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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본동, 펄벅문화축제 기부·후원금, 경품 점검
장부 누락·심의 없이 영수증 발행 등 불·탈법 의혹
자치위원장 “정상 관리… 객관적인 조사 의뢰할 것”

부천시 심곡본동이 최근 동의 최대 축제인 펄벅문화축제 보조금과 기부ㆍ후원금, 경품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한 결과, 2017년 기부ㆍ후원금과 경품 일부가 장부에 누락된 사실이 확인돼 주민자치위의 불ㆍ탈법 등 부적정한 재정운영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게다가 이같은 동 축제의 각종 기부ㆍ후원금의 회계부정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다는 지적까지 일면서 전체 동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심곡본동이 주민자치위원들에게 통보한 자료에 따르면 동 주민자치위는 지난 2017년 개최한 펄벅문화축제에 개인 및 단체 40곳으로부터 후원금 1천465만 원을 접수했다.

하지만 축제 평가결과 내역에는 K건설업체 후원금 500만 원 등 7곳의 후원금이 누락됐다. 또 방명록 장부에 29곳의 개인 및 단체로부터 205만여 원을 접수받았지만 내역에는 6곳에서 후원한 130만 원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13곳에서 기부한 후원금 630만 원 이상이 증발된 셈이다.

심지어 주민자치위는 법정기부단체가 아니어서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없는데도 후원금을 낸 건설업체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자발적 기탁에도 기부심사위 심의를 거쳐 기부금품을 모집해야하는데 주민자치위는 이를 거치지 않고 영수증을 발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펄벅문화축제 경품으로 받은 병원 MRI촬영권 5장 중 2장이 당첨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경품권 역시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일부 사업예산이 정상적으로 집행된 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2017년 9월 공연료 20만원을 지불하고 같은 달10만원을 돌려받았는가 하면 10월에도 현수막 등 홍보비로 S업체에 608만 원을 집행했다가 한 달여 만에 S업체로부터 325만 원을 돌려받는 등이 적발된 것이다.

앞서 심곡본동 주민자치위는 시 보조금 2천만 원 중 90만 원을 축제와 무관한 다른 용도로 부당집행한 보조금이 환수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심곡본동 황인화 동장은 “기부금 내역이 통장 거래내역과 일치하지 않는 등 주민자치위의 불법과 탈법 등의 회계부정이 여기저기서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치위원장 K씨는 “후원금 일부가 누락되어 확인이 되지 않은 것이 있기 하지만 증발되어 횡령의혹이 제기된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며 모두 예비비 통장에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사업비 관련도 리베이트가 아니라 발전기금이다”면서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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