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소아심장팀, 가슴 열지 않는 판막 교체 시술 본격화
세종병원 소아심장팀, 가슴 열지 않는 판막 교체 시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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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호 부장이 심장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
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호 부장이 심장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소아심장팀이 종합병원으로서는 최초로 멜로디판막을 이용한 폐동맥판막 교체 시술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호 부장을 필두로 한 소아심장팀은 지난 15일 조직 판막교체 수술이 필요한 2명의 20대 환자를 대상으로 멜로디판막 이용 경피적폐동맥판막삽입술을 시행했다. 두 환자는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아 우심실 압력의 감소와 우심비대의 감소를 보였으며, 특별한 합병증 없이 마지막 심초음파 검사 결과에서도 정상 소견을 보여 시술한지 2일 및 3일 만에 퇴원했다.

멜로디판막 이용 경피적폐동맥판막삽입술은 특수처리한 재료에 스텐트를 입혀 만든 멜로디판막을 피부 혈관을 통해 심장까지 삽입해 펼쳐지게 하여 망가진 폐동맥판막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술이다. 개심술을 대체할 수 있는 시술로, 소아심장전문의 중 중재시술에 오랜 경력을 가진 숙련된 전문가만이 시행할 수 있는 고난이도의 시술이다.

특히, 10년마다 주기적으로 폐동맥판막 교체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폐동맥폐쇄나 활로사징 환자와 같이 폐동맥판막에 문제가 있어 조직판막을 삽입한 환자들은 거의 10년 주기로 새로운 폐동맥판막으로 교체해주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합병증 등으로 교체 시기가 짧아지면 재수술의 횟수가 많아져 환자는 물론 의료진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따라서 판막 교체 시술로 수술의 부담은 낮추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호 부장은 “종합병원 최초로 수술 없이 폐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성공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멜로디판막 이용 경피적폐동맥판막삽입술은 시술 후, 2~3일 내로 퇴원할 수 있고, 수술 흉터 없이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병원 소아심장팀은 소아 및 성인의 선천성심장질환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선천성 심장질환과 관련해 매해 1000건 이상의 시술 및 수술을 시행하고,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국제 저널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 소아심장질환 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부천=오세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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