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얼굴 노출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얼굴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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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 여)의 얼굴이 7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7일 오후 4시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수사를 받기 위해 유치장에서 나와 형사과 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얼굴이 드러났다.

고 씨는 검은색 긴팔 니트와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진술녹화실로 들어갔다.

포승줄과 수갑에 묶인 고유정의 오른손엔 흰색 붕대가 감겨 있었고, 얼굴을 가렸던 긴 머리카락은 뒤로 묶었으며, 표정은 담담한 듯 보였다.

이 날 촬영은 지난 6일 얼굴 공개 당시 고 씨가 고개를 푹 쑥여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잘 보이지 않았고 이에 “얼굴 공개가 아닌 정수리 공개인가”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의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지 이틀 만이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저녁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 씨의 압수품에서 피해자 혈흔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독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니코틴 등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고 씨가 강 씨를 살해하기 위해 무력화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혈흔 형태 분석 전문가 6명을 투입해 범행 장소인 펜션에서 어떻게 범행이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고 씨가 “피해자가 자신을 덮쳐서 살해했다”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어 현장검증의 실익이 떨어진다고 보고 현장검증없이 오는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사전에 고 씨가 범행도구를 구매하고 휴대전화로 ‘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점을 들어 고 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압수한 증거물품과 수사 내역만으로도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고유정의 진술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시신 유기 장소를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제주항-완도항 항로, 경기도 김포시 등 시신 유기 장소 세 곳을 특정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색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성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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