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농가의 희망’ 로컬푸드직매장, 당일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로 소비자 공략
‘중소농가의 희망’ 로컬푸드직매장, 당일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로 소비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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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원시 권선구 농협 수원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수원지역 농민들이 당일 수확해 출하한 신선한 농산물을 주부들이 구입하고 있다.전형민기자
10일 수원시 권선구 농협 수원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수원지역 농민들이 당일 수확해 출하한 신선한 농산물을 주부들이 구입하고 있다.전형민기자

“이렇게 싱싱한 채소는 도매시장에서도 보기 드문데, 오늘 저녁 밥상은 더 먹음직스러울 것 같네요.”

10일 오후 2시께 농협수원유통센터에는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나선 주부들로 북적였다. 유통센터 내 채소와 과일 코너 옆으로 ‘내고향 수원 우리 농산물’이라는 입간판을 내건 로컬푸드 코너에는 유독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농민의 얼굴과 함께 인적사항이 적힌 로컬푸드 매대에는 부추, 오이, 상추, 대파, 얼갈이, 표고버섯 등 한눈에 봐도 싱싱한 채소들이 주인을 기다렸다. 주부들은 상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하며 알뜰히 장을 봤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수원 지역 21명의 농업인이 당일 수확한 농산물로, 다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보다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농업인들은 수확부터 포장, 가격책정, 진열, 재고관리 등을 직접 수행하며 매대를 관리했다.

마트를 찾은 주부 이순옥씨(55ㆍ수원시 구운동)는 “로컬푸드 코너에 나온 농산물은 여느 마트에 진열된 상품보다 신선하고 저렴하며, 직접 먹어보면 맛도 훨씬 좋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오늘은 간단한 찌개 거리를 사러 나왔는데, 오이가 너무 싱싱해 생각지도 못한 오이소박이를 담그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농협이 지역 내 중소농업인, 고령농업인, 여성농업인, 귀농인 등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를 지원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한 로컬푸드직매장은 1일 유통을 원칙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보다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안정성 관리, 친환경 재배기술 등 각종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은 도매시장과 인근 소매매장 등 가격정보를 토대로 저렴한 가격에 신선농산물을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이 높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CCTV와 스마트폰 앱으로 재고를 확인해 농산물을 빠르게 공급하고, 재고는 직접 회수해 폐기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안전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있다.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업인 지동현씨(53ㆍ수원시 입북동)는 “직매장에 내 얼굴과 이름을 내건 매대를 볼 때마다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선하고 저렴한 최상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수원유통센터 관계자는 “로컬푸드 상품이 싱싱하고 저렴하다 보니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만,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고, 지역 농업인의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는 만큼 기쁜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지난달 기준 수원, 용인, 김포, 고양, 안성 등에서 로컬푸드직매장 42개소가 운영 중이며, 경기농협은 올해 로컬푸드직매장을 79개소까지 늘려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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