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드디어 결혼했어요” 외국인 노동자 11쌍 합동 웨딩마치
“우리 드디어 결혼했어요” 외국인 노동자 11쌍 합동 웨딩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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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경기본부 도움으로 합동결혼식
웨딩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 지원받아
김용목 의장 “안정적인 사회 정착 기대”
10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웨딩하우스에서 열린 ‘2019 외국인 노동자 합동결혼식’에서 외국인 근로자 부부들이 백년가약을 맺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마련한 이번 합동결혼식에서 경기지역 사업장에 근무하는 11쌍의 내, 외국인 신랑, 신부들이 행복한 새출발을 약속했다. 전형민기자
10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웨딩하우스에서 열린 ‘2019 외국인 노동자 합동결혼식’에서 외국인 근로자 부부들이 백년가약을 맺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마련한 이번 합동결혼식에서 경기지역 사업장에 근무하는 11쌍의 내, 외국인 신랑, 신부들이 행복한 새출발을 약속했다. 전형민기자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늦게라도 올리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어렵고 힘든 한국생활이지만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외국인 노동자 부부 11쌍이 화촉을 밝혔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 김용목)와 경기도는 10일 오후 수원 경기노동복지회관 2층 웨딩하우스에서 베트남, 중국 등 도내 외국인 11쌍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혼식은 장현국ㆍ김장일 경기도의회 의원, 장형우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김길섭 경기도 교통연수원장 등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 및 자원봉사자 등의 많은 하객의 축복 속에 열렸다. 신부들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뒤늦게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 신부들의 입가에는 환한 웃음을 머금었지만, 눈가에서는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행복감에 젖어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무엇보다 경기지역본부는 이번 결혼식의 사진촬영부터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비용 등을 일체의 자부담 없이 제공했고 결혼 대상자 11쌍 모두에게 신혼여행을 위한 제주도 여행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풍성한 결혼식을 준비했다. 또한, 후원 업체인 웨딩하우스는 웨딩플라워, 결혼용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외국인 노동자 부부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김용목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 경기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노동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잔치와도 같은 결혼식을 준비했다”며 “아직 남아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벗겨 내고 우리 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며, 노동현장에서의 권익보호와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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