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에서 배운 건설 경험 통 큰 기부로 ‘결초보은’…남다른 부대사랑 보여준 이민형·이정억씨
軍에서 배운 건설 경험 통 큰 기부로 ‘결초보은’…남다른 부대사랑 보여준 이민형·이정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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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 경험 살려 건설계통 취업 10여년 지나 업체 대표로 성장
육군 5공병여단 진입로 등 2억여원 들여 노후도로 재포장

자신이 복무했던 부대에 감사의 의미로 도로 개선 공사를 무상으로 해준 예비역들이 있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예비역 병장 이민형씨(34ㆍ㈜세건건설 대표)와 이정억씨(33ㆍ ㈜라인건설 대표)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육군 5공병여단에서 공사 감독병과 공사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이들은 군 복무 당시 보직 경험을 살려 전역 뒤 건설계통에 취업했고, 10여 년이 지난 현재 각각 건설업체 대표가 됐다.

이들은 지난 1월 군 복무 경험이 자신들에게 큰 성장 동력이 됐다며 부대에 감사의 의미로 군부대 내 도로포장 공사를 제안,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들의 통 큰 기부로 그동안 균열이 발생해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던 육군 5공병여단 영내 도로와 여단의 상급부대인 5군단 사령부의 진입로 및 행정안내실 주차장까지 새 단장됐다.

기부채납의 형태로 진행된 이번 공사는 4천700㎡ 면적의 주도로와 주차장의 기존 노후된 콘크리트를 절삭하고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으로 재포장했다.

공사 비용은 ㈜세건건설이 아스콘 재포장으로 2억 2천900여 만원, ㈜라인건설이 라인 마킹 공사에 2천100여만 원 등 모두 2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군 복무 경험이 인생의 중요한 토대가 돼 오늘날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군부대에 보은(報恩)의 의미로 뜻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5공병여단장 이숭재 준장은 “예비역 전우들이 전역 후에도 부대를 잊지 않고 찾아와 보여준 각별한 부대 사랑은 현역 장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고, 부대의 명예와 자긍심을 크게 높였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예비역 장병들이 군 부대 사랑의 마음으로 도로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예비역 장병들이 군 부대 사랑의 마음으로 도로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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