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핵심 양정철 이어… 전해철과도 손잡은 李 지사
친문 핵심 양정철 이어… 전해철과도 손잡은 李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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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MOU
등 돌렸던 두 인물 이례적인 재회
李 지사 정치적 보폭 넓히나 ‘주목’
11일 오후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열린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전해철 국회의원(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11일 오후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열린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전해철 국회의원(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력 디자이너’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에 이어 ‘대통령의 복심’ 전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산 상록갑)과 손을 맞잡았다. 이 지사는 ‘한양대 미니 첨단산업단지’ 조성(본보 5월 21일자 2면)을 위해 전 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 두 인물 간 반목의 역사가 뒤집힐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지사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전 의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당ㆍ안산1),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내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지난달 교육부가 공모한 ‘대학 내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향후 5년간 도비 8억 원을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지원한다. 또 입주기업과 연구소, 대학, 안산시를 포함하는 협력단지관리위원회를 이달 내로 구성해 사업수행 과정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어 한양대는 에리카캠퍼스 내 3만 여㎡ 부지에 산학연 협력관 등 3개 동을 신ㆍ증축하고 창업보육센터와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등 공간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성되면 대학 내 유휴시설에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 유망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해 산학연 협력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대학 우수 인력ㆍ기술과 기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자리는 민선 7기 경기도지사 민주당 예비후보로 경쟁하며 등을 졌던 두 인물의 재회로 의미가 컸다. 도는 이 지사와 전 의원 간 관계를 의식, 이날 일정을 시작 전까지 언론 등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 지사가 전 의원의 지역구 현안을 도 차원에서 지원하며 사실상 공개적으로 ‘화해의 손’을 내민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전 의원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 지사가 많은 도움을 주셔서 성과가 있었다”며 “늘 이 지사가 저한테 필요한 역할을 주면 할 마음이 있는데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오늘 뜻 깊게 불러주셔서 달려왔다”고 농담까지 건넸다.

이 지사는 “전해철 의원이 오늘 함께 해주시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전 의원이 안산만 신경 쓰지 마시고 경기도 전체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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