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미래를 준비하는 특성화高 학과개편
[천자춘추] 미래를 준비하는 특성화高 학과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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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특성화고는 최근 미래 산업분야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학과개편을 하느라 분주하다. 교육부는 매년 100개 학과씩 2020년까지 기업 맞춤형 실무과목(NCS)을 강화하고 학과개편을 통한 체질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2019년 경기도 교육청 특성화고 108개교 중 학과 개편을 신청한 학교는 총 19개교 86학급이며, 2020학년도는 더 많은 학교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 학과개편의 방향은 드론, 3D프린터 등 정보통신기술, 융합콘텐츠, 핀테크, O2O,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신성장 산업 분야를 반영하거나 스마트 헬스, 보건, 부사관, 애견, 레저스포츠, 외식 등 인기 직업분야가 반영된 학과개편의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러나 학과 개편이 단순히 신입생 모집만을 목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고 미래 경제상황을 예측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뿌리산업에 근간을 둔 경쟁력 있는 학교는 기존 학과를 계속 지원하여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경쟁력이 없거나 지역적인 한계 탓에 정원 미달 학교는 신산업분야, 미래 산업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자재를 확보 지원하고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산업체 산업 수요에 맞춰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내실을 다져야 한다.

특성화고의 체질 개선을 통하여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나가려면 교육부, 관련 지자체, 기업 등이 협력해 신산업 글로벌 현장학습의 확대,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다각적 지원과 학력 차별 해소, 선취업 후학습 참여기업의 지원 강화와 더불어 지역사회 구성원의 인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작년 고교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69.7%다. 하지만, 대학졸업생의 취업률은 60%대 초반이며, 그마저도 전공을 살린 취업은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교육이 초ㆍ중학교 때부터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개인의 특성과 희망에 맞춘 진학과 진로방향을 마련해줘야 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긴밀한 지원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최근 이재정 교육감의 경기도 맞춤형 진로ㆍ직업교육의 모색을 위한 독일 방문은 반가운 일이다. 올바르고 타당한 직업교육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김재철 삼일상업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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