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부, “인력도 없는데 셔틀버스 승객 숫자 세라니” 반발
인천공항지부, “인력도 없는데 셔틀버스 승객 숫자 세라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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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순환버스 승객 현황을 파악하라는 인천공항운영서비스㈜의 업무 지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공항 셔틀버스 운전 승무원에게 승객 숫자를 세라는 업무를 지시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이날부터 1터미널과 2터미널, 종합청사 단지 등을 순환하는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에게 직접 승객 현황을 파악하라고 전달했다.

이에 인천공항지부는 버스 운전기사에 승객 숫자까지 세라고 하는 것은 업무 부담을 가중시켜 사고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공항지부 관계자는 “공항 순환버스는 승객이 앞뒤로 타고 내리는데, 해당 업무를 운전자가 수행하는 것은 명백한 운전업무 방해”라며 “운전자에게 승객을 세도록 하는 것은 안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분야는 고질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려 노동자의 업무 과부하가 문제인데 운전 기사에게 승객 숫자까지 파악하라고 하는 것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실제 노조가 최근 실태조사를 한 결과 승무원 98%가 졸음운전을 경험했고, 1일 평균 1회 졸음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지부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서는 자동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 인원을 세거나, 조사할 때 아르바이트를 고용한다”며 “자회사로 정규직 전환됐지만, 사측의 승객 안전과 노동자 안전에 대한 인식은 용역 당시와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운영서비스 관계자는 “분기별로 하는 승차인원 조사와 서비스 모니터링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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