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 오는 27일 정기연주회 ‘Anton Reicha-Requiem’ 연다
수원시립합창단, 오는 27일 정기연주회 ‘Anton Reicha-Requiem’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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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퓨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로필

진혼곡(레퀴엠)이 주는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고 무겁다. 떠나간 이를 기림과 동시에 넋을 위로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만 그 안에 담긴 예술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마니아 층을 형성해왔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7일 제172회 정기연주회 (안톤 라이하-레퀴엠)을 통해 레퀴엠의 예술성을 다시 한번 재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박지훈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안톤 라이하의 레퀴엠을 선보이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달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기인만큼 레퀴엠으로 죽은 자의 넋을 기리고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채로 남아있는 자를 위로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안톤 라이하는 베토벤과 더불어 고전에서 낭만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점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작곡가로 19세기 음악이론을 집대성해 구노, 베를리오즈, 프랑크, 리스트 등 수많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Requiem(안식을 주소서)’를 시작으로 ‘Recordare(기억하소서)’, ‘Confutatis(저주받은 자들)’, ‘Agnus Dei(하나님의 어린양)’ 등 13개 곡을 선보인다. 이 곡들은 안톤 라이하의 레퀴엠 중 국내 초연으로 열리며 유럽의 다양한 민족적 색채를 품고 고전적인 화성과 구성을 갖춰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곡 중간중간 낭만적 요소가 더해져 관객에게 지금까진 느껴보지 못한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 공연은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작품인만큼 박 예술감독의 섬세한 지휘는 물론 석현수 소프라노, 추희명 알토, 하만택 테너, 김동섭 베이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솔리스트로 출연해 합창단과 하모니를 뽐낸다. 또 라퓨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까지 예정돼 수원의 6월 저녁 밤을 수놓을 준비를 마쳤다.

수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 클래식 마니아들에게도 낯선 작곡가였던 안톤 라이하의 공연을 선보이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공연으로 순국선열을 기리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뜻 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천원이며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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