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ㆍ‘도마 요정’ 여서정, 코리아컵 동반 금빛 착지
‘도마의 신’ 양학선ㆍ‘도마 요정’ 여서정, 코리아컵 동반 금빛 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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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여, 신기술 ‘여서정’ 성공
▲ 양학선(수원시청)이 19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 남자 경기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양학선(수원시청)이 19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 남자 경기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남녀 ‘도마 1인자’ 양학선(27·수원시청)과 여서정(17·경기체고)이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꺾고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은 19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도마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양학선은 1ㆍ2차 평균 14.975점을 획득해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14.675점)를 큰 격차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날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할 당시 동메달리스트인 라디빌로프를 이번에도 완벽하게 제압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서 독자 기술인 ‘양 1’(난도 6.0점)을 펼쳐 14.950점을 획득한 뒤 2차 시기에서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을 시도해 15.000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양학선은 이날 자신의 기술인 양 1을 오랜만에 국내에서 성공시키며 재기를 알렸다.

지난 3월 FIG 월드컵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해 7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양학선은 여세를 몰아 이번 코리아컵 대회에서도 무난히 1위를 차지해 다가올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한층 더 키웠다.

또 앞서 벌어진 경기서 ‘도마 요정’ 여서정은 1ㆍ2차 시기에서 각각 15.100점, 14.533점을 얻어 평균 14.817점을 기록,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14.550점)와 알렉사 모레노(멕시코·14.367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 여서정(경기체고)이 19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 여자 경기에서 난도 6.2점짜리 독자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여서정(경기체고)이 19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 여자 경기에서 난도 6.2점짜리 독자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더욱이 여서정은 이날 1차 시기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 ‘여서정’(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를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720도 회전)을 거침없이 시도했다.

비록 착지 때 왼쪽 발이 선을 벗어나 벌점 0.1점을 받았지만 완벽에 가깝게 착지하며 난도 6.2점과 실시 점수 9.0점을 얻어 15.100점의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이로써 여서정은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자신의 신기술을 등록하며 원조 ‘도마 황제’인 아버지 여홍철(49) 경희대 교수에 이어 부녀가 고유 기술을 각각 FIG 채점 규정집에 올리는 새 역사를 썼다.

여서정은 “훈련할 때 실수도 많아 자신감이 크지 않았는데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오늘 순위와 상관없이 신기술에 성공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잘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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