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 이사 간 새집 적응 못해… 광교 주택가 도로 1m 크기 중형견 ‘안타까운 사연’
견주 이사 간 새집 적응 못해… 광교 주택가 도로 1m 크기 중형견 ‘안타까운 사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오후 광교신도시 한 주택가에 중형견 한마리가 묶여있다. 김시범기자
19일 오후 광교신도시 한 주택가에 중형견 한마리가 묶여있다. 김시범기자

광교신도시 내 한 공용도로에서 1m 크기의 ‘카네 코르소’가 길러지고 있어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개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개의 주인은 이미 수개월 전 다른 곳으로 이사 갔지만, 개가 새집에 적응 하지 못해 따라가지 못하고 도로에서 길러지고 있는 것이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광교 웰빙타운의 한 주택가 공용 도로에서는 몸 길이 1m가량의 검은색 카네 코르소 한 마리를 놓고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개가 사는 곳이 주택가 도로변에 있어 주민들은 ‘이 장소에서 개를 키우면 안 되니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견주 측은 계속해서 개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장소는 사유지가 아닌 공공장소로 개인이 개를 키울 수 없는 곳이다. 이에 지난 17일 영통구청은 견주에게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 30만 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현장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개가 도로 옆 가로등에 묶여 있었다. 또 개가 앉을 수 있는 평상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파라솔, 밥그릇 등이 설치돼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견주는 과태료를 내더라도 당분간 같은 장소에서 개를 키울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견주는 지난 4월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개가 새집에서 불안증세를 보이며 밥도 먹지 않아 차마 데리고 갈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견주는 매일 저녁 광교웰빙타운을 찾아 개를 돌본 뒤 돌아가고 있으며, 전문가를 통해 ‘분리 불안 치료 훈련’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개에 대해 전문가가 ‘분리 불안 치료 훈련’을 시키고 있는 등 견주 역시 문제 해결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개를 안타까워하는 시민들도 있어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