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개 섬 관광 활성화… 총괄부서 없어 ‘엇박자’
168개 섬 관광 활성화… 총괄부서 없어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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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상하수도·도로 등 제각각 무의도 기반시설 부족 큰 불편
市 도서정책과 중심으로 일원화 관련기관·부서 ‘TF 구성’ 목소리

인천시의 168개섬 관광활성화 프로젝트가 기관과 부서 간 엇박자로 삐걱거리고 있어, 체계적인 일원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 도서발전지원 조례’ 등을 통해 인천 중·동·강화·옹진 4개 군·구에 속한 168개 섬에 대한 관광과 개발·발전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조례안에는 섬 발전 국비 예산 지원 사용 규정과 함께, 시에서 일정 예산을 확보하도록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시 도서정책과는 섬 개발·발전을, 관광진흥과는 섬 관광 진흥, 상수도사업본부·하수과는 물공급 등 상·하수도, 도로과는 도로 신설·정비, 인천관광공사는 다양한 섬 행사 프로그램, 중·동·강화·옹진은 각종 인프라 계획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도 없이 기관과 부서들이 각각의 중·장기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체계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중구 무의도는 지난 4월30일 무의대교 개통 이후 관광지로 급부상했지만, 주차장과 수도시설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무의대교는 2014년께 착공했지만, 무의도 내 도로 시설 사업계획은 2016년에야 승인되면서 엇박자가 났다. 인천경제청과 중구청, 상수도사업본부 등은 무의대교 개통 후 각종 인프라가 부족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시 주요 부서와 기관은 섬관광에 대한 협의 체계를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시 도서정책과는 지난 2월 ‘인천시 도서발전지원 조례’가 통과한 이후, 관광진흥과에 섬 관광 관련 업무 분장을 요청했지만 반려됐다.

또 섬 활성화센터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섬 행사를 맡은 관광공사가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불투명하다.

아울러 섬을 소유하고 있는 중·동·강화·옹진 4개 군·구와 인프라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할 계획이지만, 강제성이 없는 것도 문제다.

섬 관광 주요부서인 시 도서정책과를 중심으로 행정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차선책으로 관련 기관, 부서, 지자체 등과 함께 TF를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TF를 통해 체계적으로 섬 관광 활성화를 논의하고, 더 나아가 일원화 체계를 만들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분장은 섬 관광 활성화 조례들이 얽히면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행정체계 일원화와 TF 구성 등을 통해 각 기관 간 미흡한 소통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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