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환 美공여지에 ‘주상복합아파트’ 추진 놓고 갈등
의정부 반환 美공여지에 ‘주상복합아파트’ 추진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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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지구단위계획변경 구체화 하자… 지역주택조합 반발
“적법한 절차 통해 추진” vs “교통대란·조망권 상실 등 우려”
▲ 당초 지구단위계획, 변경될 지구단위계획
▲ 당초 지구단위계획, 변경될 지구단위계획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일부를 매입한 현대산업개발(현산)이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을 위해 지구단위계획변경을 구체화하자 인접 토지에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이 진출입 어려움, 교통난, 조망권 상실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의정부시와 의정부동 지역주택조합(조합)에 따르면 현산은 의정부동 255-1번지 일원 2만2천995㎡의 지구단위계획변경을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는 현산이 지난 2016년 10월 국방부로부터 매입했다. 당초 지구단위계획은 61.2%인 1만4천여㎡가 상업, 업무시설용지이고 31.2%인 7천100여㎡가 도로, 6.3%인 1천400여㎡가 주차장이다.

그러나 현산측은 지난 4월25일 이 부지에 49층 854가구 6개 동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며 지구단위계획변경을 의정부시에 신청했다. 변경안에는 계획된 도로 일부를 폐지해 토지를 2곳으로 통합하고 중앙에 있던 1천451㎡ 주차장 부지를 없애되 공원과 어린이집 시설 등 공공시설을 갖춰 기부채납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는 당초 1만2천여㎡에서 1만4천여㎡로 늘었다.

의정부시는 현산측이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제출한 이같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공람공고하고 지난달 말부터 지난 14일까지 주민의견을 받았다.

이에 해당 부지와 인접한 의정부동 424번지 일원 2만1천803㎡ 부지에 아파트 1천700여 가구를 계획하던 조합측은 도로폐지 시 출입문제, 교통대란 등을 우려해 사전에 조합과 협의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조합 관계자는 “도로폐지 등으로 토지 이용성이 높아지면서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교통량이 크게 늘 것이 예상되지만 도로와 도로폭은 줄어들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구단위계획변경을 추진 중이다. 일부 부지만 조합승인이 난 상태이고 언제 사업이 추진될지 모르는 실체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변경안 공람공고기간 중 제시된 조합측의 의견 등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해 위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산측의 변경안과 제시된 주민의견을 27일 의정부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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