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외곽호안 시설 보강공사 준공 지체에… ‘자금난 허덕’ 부도위기 몰린 협력업체들
평택항 외곽호안 시설 보강공사 준공 지체에… ‘자금난 허덕’ 부도위기 몰린 협력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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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 대금 못 받으면 파산”
평택청 “피해 최소화 위해 노력”

해수부가 발주한 평택항 외곽호안 시설 보강공사 준공이 늦어지면서 수개월간 장비대금 등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 일부(본보 5월28일자 6면)가 결국 부도위기에 놓이는 등 어려움에 처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총 350억 원을 투입한 평택항 내항 외곽시설 보강공사는 지난 5월10일 준공을 목표로 2015년 8월에 착공했다.

그러나 외곽호안 시설 보강공사는 당초 준공일 보다 1개월 보름 가량 지난 현재까지도 준공되지 못했다. 공정은 모두 끝마쳤으나 시공업체인 A사가 이동에 수억원이 들어가는 주요 장비를 현장에서 철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사의 자금사정 등으로 준공이 지체되면서 수개월 동안 20여억 원의 장비대금과 인건비 등을 받지 못한 일부 중소 협력업체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파산지경에 처했다.

공사현장에 사용되는 장비에 유류를 제공한 B사 관계자는 “3월과 4월 대금도 아직 받지 못한 상태에서 5월에 준공되면 기성금이 나와 해결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급전을 빌려 기름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는데 지금까지도 준공이 안 되고 있다”면서 “이달 안에 대금을 받지 못하면 파산을 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공사는 끝마쳤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준공을 내주려고 하지만 시공사가 현장에 남아있는 장비를 옮기지 못하고 있고, 이것을 옮기려면 3억원 가량 소요되는 해상크레인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사에 하루 빨리 준공할 수 있도록 독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A사가 지불해야 할 협력업체의 장비대금 규모나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청업체인 A사의 대책과 입장을 듣기 위해 현장사무실과 B현장소장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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