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 놓고 ‘경쟁 과열’
인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 놓고 ‘경쟁 과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편성 과정서 막대한 영향력 행사
오늘 예결위 위원 발표… 7월중 선출
총선 위해 특정지역 지원 내정자 의혹도

인천시의회 2기 예산결산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과열하고 있다. 특히 2020년 21대 총선에서 특정지역 지원을 위한 내정자가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26일 시의회에 따르면 27일 본회의에서 2기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을 발표한 후 7월 중 위원회를 소집, 예결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예결위는 각 시의회 상임위원회별 2명씩, 시 의장 추천 3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한다.

현재 예결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시의원은 총 4명이다. 이 중 정창규(민·미추홀 2), 임동주(민·서구 4), 서정호(민·연수구 2) 의원은 예결위원장 출마가 확실시된다.

나머지 1명도 예결위원장 출마 여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예결위원장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시의 예산은 시 집행부 예산 담당부서, 각 상임위원회 심의. 예결위 심의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예결위 최종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 예산이 증액되거나 삭감되는 사례는 많다.

이 상황에서 민주당 차원에서 2020년 총선 특정지역 지원을 위해 차기 예결위원장을 내정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내정설이 도는 시의원은 정창규 의원이다.

예결위는 통상 1년씩 맡으며 연임은 제한된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미 1기 예결위원으로 활동했지만 2기 예결위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 의원 내정설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A 시의원은 “통상 1년씩 예결위를 맡는데 정 의원은 이미 1번 예결위를 맡은 경험이 있다”며 “단순 예결위 합류가 예결위원장을 맡는 것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B 시의원도 “집행부가 시의회에 정 의원의 예결위원장 선출을 부탁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는 집행부와 의회의 바람직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 고위 관계자는 지역 안배가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기 예결위원장이 남동구 출신 의원이니 2기 예결위원장은 미추홀구 출신 몫으로 시의회에서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별 편중이 발생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범 의장은 예결위원장 선출은 예결위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예결위원장 선출은 27일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이 정해지면 해당 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선출하는 것”이라며 “예결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승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