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부농협 손종규 조합장, 조합장 5선 신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죠”
광주 중부농협 손종규 조합장, 조합장 5선 신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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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금 1천억 불리는 등 수십년 활약
오전리장터 만들어 농가 소득 증대
경기도 유일 우수조합장 선정 영예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지만 일을 안하고자 하는 사람은 구실을 찾는다”

지난 3월 치뤄진 조합장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5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중부농협 손종규(58) 조합장의 인생 철학이다.

21년여간을 농협맨으로 살아온 손종규 조합장. 40을 갖 넘긴 그에게 조합장 선거 출마는 일생일대의 큰 모험이었다. 조합장 선거 3개월 여를 앞두고 주민들의 추천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출마했다. 17년 전의 일이다. 당시 최연소 조합장 당선이었다. 어느덧 내리 5선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경기도에서 단 3명뿐이다.

손 조합장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직도 시골지역이라 사소한 거짓말도 금방 탈로난다. 선거때마다 당선을 위한 공약을 남발 했다면 지금은 없었을 것이다. 통하든 통하지 않든 나고 자란 고향 땅에서 거짓은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손 조합장의 지난 17년이 순탄했던것 만은 아니다. 조합장선거는 물론, 조합내 크고작은 선거이후에는 반드시 후유증이 남았다. 특히, 과거 조합장 당선과 함께 경영 내실화를 위해 단행한 구조조정은 아픔으로 남아있다.

당시 29명이었던 직원을 15명으로 줄이며 1인 2역을 넘어 3역 4역을 하겠다고 각오했다. 수십년을 농협직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해냈다. 현재 직원들은 25명이지만 당시 300억이던 예치금은 현재 1천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조합원의 농가 소즉증대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조합장 당선 초기 조성한 ‘오전리 장터’는 광주시의 명물이 됐다. 남한산성을 오르내리는 도로옆에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던 조합원들을 한데 모아 ‘오전리장터’를 조성했다. 현수막과 간판, 명함, 장바구니 제작을 지원하며 농가소득 실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지금의 로컬푸드 격이다.

중부농협내에서는 조합원들의 농산물도 대신 판매해 준다. 소량 생산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대신 나선것이다. 워낙 선도가 좋아 금방 판매가 이루어 진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에는 경기도 지역본부가 올해 제정한 ‘농가소득증대 우수조합장’에 최초로 선정되는 영애를 안았다. 도내 163개 조합 중 유일하다.

손 조합장은 “지금의 중부농협은 믿고 따라 주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 직원들은 어디를 가도 1인 2역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며 “모든 조직은 경영자는 물론, 조직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긍정의 마음으로 직원들을 믿고 작지만 강한, 조합원들을 위한 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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