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상수도체계 새로 짠다… 인천시, 상수도 선진화 로드맵 마련
‘붉은 수돗물’ 상수도체계 새로 짠다… 인천시, 상수도 선진화 로드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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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관 교체 2025년으로 단축
수질안전·안심 코디전담팀 신설
교육·전문인력 양성 인적 쇄신도
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오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수돗물 정상화 및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오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수돗물 정상화 및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를 상수도 선진화 도시로 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수돗물 정상화 및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천 상수도본부 명칭 변경 등 3개 분야로 이뤄진 상수도 혁신 로드맵 안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인프라 및 제도 정비, 상수도본부 쇄신, 수질관리 체계 개선 등 3개 분야로 이뤄졌다.

시는 우선 노후 수도관 506㎞ 교체 기간을 종전 2030년에서 2025년으로 단축하고 관망에 대한 주기적인 청소도 한다.

또 시는 2천81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부평정수장(2016년 완공), 공촌정수장(2019년 8월 완공 예정), 수산정수장(2020~2023년), 남동정수장(2021~2024년) 등 4개 정수사업소에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조기 설치한다.

현재 상수도본부 명칭을 ‘맑은 물 사업본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명칭 변경으로 상수도 조직의 쇄신 의지와 상징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질안전부도 신설한다. 수질안전부는 수질·상수도안전·노후관 교체 등을 전담한다.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에 있는 수질연구소의 독립 기구화도 추진, 연구소의 기능을 보강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해당 연구소에 인천형 수질 안심 코디 전담팀도 신설한다.

전문성도 강화한다. 시는 상수도본부에 교육전담팀을 신설해 민간기업을 뛰어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법정교육 외에도 급수·요금·정수운영·시설물관리 등 세부 업무별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상수도 분야 전문기술 직렬을 신설해 행정직 중심인 상수도본부의 인적 쇄신에도 나선다. 전문직렬의 지속 증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물 안심 인력풀 구성을 추진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전문보직제도 확대 등을 통해 근무 선호 여건도 마련한다. 특히 시는 1명의 특정 직원만 전문보직제로 지정하던 것을, 팀 단위로 지정해 1명에게 쏠리는 의존도를 분산할 계획이다.

이번 적수사태를 심화시킨 초기 위기대응 관리시스템도 전면 개편한다.

시는 긴급대응 체계 및 사고대응반을 구성해 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상황 전파 및 대응방안 검토, 심각한 상황이면 대응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수질관리 체계 개선 측면에서 시는 시민평가단과 수돗물평가위원회를 개편해 시민 중심의 수질 감시체계를 확립한다.

시민평가단은 5개 사업소별 30명 총 150명으로 구성하며 현재 10인인 수돗물평가위원회를 15인으로 확대한다.

데이터 기반 관리 시스템과 조기경보 시스템 등을 통해 스마트 물관리 체계도 도입한다. 이 같은 체계를 통해 시는 24시간 실시간 수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직접 공개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를 상수도 선진화 도시로 거듭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다시 취임한다는 각오로 상하수도관망 지도부터 시작해 상하수도 정책 전체를 훑어보고 ‘인천 상수도 선진화 로드맵’을 만들어 밑그림부터 완전히 새롭게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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