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갑상선기능에 영향을 주는 음식
[의학칼럼] 갑상선기능에 영향을 주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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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넛·표고버섯 속 ‘셀레늄’ 갑상선 기능에 효과
과유불급은 ‘毒’ 고른 영양섭취가 중요

현대인들은 피로를 많이 느낍니다. 피로가 지속하고, 회복이 안 되면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하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진대사에 관여해서 몸에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들어보셨는지요? 지금부터 어떤 음식이 갑상선호르몬에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방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갑상선호르몬 합성을 방해해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혈중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 갑상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녹차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은 항바이러스, 항균작용, 항산화작용이 있으며, 항비만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잘 알려진 성분입니다. 하루 권장량은 1,000mg 정도인데,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 시 갑상선호르몬 합성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습니다. 


콩은 양질의 단백질,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으로, 콩에 있는 아이소플라본은 체중감량, 골밀도 증강,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아이소플라본이 갑상선호르몬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이 정상인 분들은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약 드시는 분들은 과량의 콩 섭취는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양배추
양배추는 위염, 위궤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천연 위장보호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양배추는 갑상선호르몬 합성을 방해해서 갑상선 비대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양배추를 생으로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고, 조리해서 먹으면 효소성분이 파괴되어서 갑상선에 영향이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안 좋은 분들은, 익히지 않은 양배추는 피하시고, 조리한 것으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땅콩
땅콩이 갑상선 비대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단 요오드 부족 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요오드가 풍부한 식단에서는 관련성이 없습니다.

해조류
다시마, 미역, 파래, 김, 멸치같은 바다에서 나오는 해조류는 요오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섭취한 요오드의 80%는 갑상선에서 모여 갑상선호르몬의 주성분으로 쓰이고, 그 외 분비샘에도 사용합니다. 그런데 요오드 과량 섭취는 갑상선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루 최대 허용량은 1,100ug 인데, 변비에 좋다는 해조류 환 등은 500ug 이상의 요오드 함유가 있어, 과량 복용의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단은 요오드가 풍부한 식단으로 건강한 성인에서는 따로 요오드를 보충할 필요는 없습니다.

셀레늄·비타민 B12부족
셀레늄 부족과 비타민 B12이 부족한 경우에는 갑상선자가면역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셀레늄과 비타민 B12은 갑상선에 좋은 영양소입니다. 셀레늄은 브라질넛, 표고버섯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브라질넛 하루 2개면 하루 필요한 셀레늄량이 충족될 정도로 셀레늄 함량이 높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갑상선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몸에 좋다는 한 성분만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로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량의 특정 음식을 중지하면 다시 정상으로 기능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글·사진_갑상선·유방 전문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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