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택옥상서 원인모를 ‘전기’… “원인 특고압선, 한전 책임 회피”
평택 주택옥상서 원인모를 ‘전기’… “원인 특고압선, 한전 책임 회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고압선 껐더니, 검전기바늘 뚝”
한전 “정확한 결과 7일 뒤 나올 것”

평택지역 특고압선 인근의 한 주택건물 옥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기가 흐른 것(본보 6월25일자 12면)에 특고압선 전기흐름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한전측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평택시 서탄면 금암리에 거주하는 A씨(66)와 한국전력 평택지사(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3일 오전 A씨 소유의 건축물 4층 옥상에서 발생하는 전기의 원인이 특고압선 때문이라는 주장을 점검, 확인하기 위해 특고압(22만9천V)선 전력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이에 특고압선 전기가 흐를 때 오른쪽으로 높게 올라갔던 검전기 바늘은 전기가 끊어지자 숫자 0에 가까울 만큼 왼쪽으로 떨어졌다. 이후 다시 특고압선에 전기를 흘려보내자 검전기 바늘은 이전처럼 다시 오른쪽으로 높게 올라갔다.

상황을 지켜본 A씨는 이번 점검으로 옥상에서의 전기발생 원인은 건물 옆을 지나는 특고압선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전은 전기를 차단한 상태에서 실시한 이번 점검 결과를 놓고도 특고압선이 전기발생의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바닥에 깔아놓은 인조잔디를 걷어냈을 때도 검전기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인조잔디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전에 특고압선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전기를 끊고 점검을 했을 때는 검전기 바늘이 높게 올라갔지만 이번에 특고압선을 차단했을 때는 검전기 바늘이 뚝 떨어졌다. 이는 옥상에서 발생하는 전기의 원인이 특고압선이라는 것을 밝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전 관계자는 “(특고압선) 전원을 끊었을 때 검전기 반응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면서 “전기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전문기관의 자문 등을 거쳐 1주일 정도 뒤에나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