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중학생이 의소대 대원 태권도 4단과 전직 복싱선수 폭행?
안성 중학생이 의소대 대원 태권도 4단과 전직 복싱선수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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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지역에서 하루 새 중학생 4명이 의용소방대원을 무참히 폭행하는가 하면 40대 가장이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려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5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12분께 안성시 공도읍 T 아파트 인근에서 공도 의용소방대원 H씨(41) 등 1명이 중학생 4명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 폭행으로 H씨는 6개의 치아가 일부 부러지거나 다치고 코뼈와 다리뼈가 골절되는가 하면 의소대 총무 K씨(49)는 후두부를 가격당해 통증을 호소하는 상해를 입었다.

폭행 사건의 발단은 당시 H씨가 대원들과 T 아파트 인근 야산 폐가에서 화재 신고를 받고 제복을 착용한 채 현장에 도착 중이었다.

화재현장 인근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승용차 차주와 G군(14) 등이 승강이를 벌이고 있었으며 G군 동료 1명이 차주를 뒤에서 그대로 때리는 것을 H씨가 목격했다.

성인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 H씨는 즉시 G군 등을 야단쳤고 순간 G군 등 3명은 H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 쓰러진 H씨를 발로 걷어차고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러한 폭행은 G군 등 3명이 차주가 없는 상태에서 차털이하다가 차주에게 적발되면서 4명 중 1명이 차주에게 붙잡힌 상황에서 발생했다.

폭행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차를 뒤진 흔적을 발견했으며 학생들은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경찰에 ‘ XXX, 짭새 XXX, XX 같은 XXX야!’라는 막가파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 조사에서도 이들은 사무실 바닥에 침을 뱉거나 XX 소리를 입에 달고, 조사를 거부하는 등 경찰관들로부터 혀를 내두르게 했다.

K 의용 소방대장은 “어린 학생에게 폭행당한 두 명의 의소대원은 태권도 4단이거나 복싱선수 출신이었다.”며“제복으로 말미암아 무차별 폭행당한 것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런 가운데 오후 12시 40분께 연지동에 기거하는 S씨(44)가 가족을 만나게 해 달라며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 S씨는 가정폭력으로 접근 금지된 처와 자녀들에게 ‘자살하려 하니 애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한다. 집으로 보내라’라며 불러 줄 것을 요구하며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린 채 경찰과 대치했다.

또 S씨는 출입문을 잠근채 혼자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옆에 놓인 농약이 술인 줄 착각하고 마셨다가 농약임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주방에서 소금을 먹고 토하는 등 웃지 못할 촌극도 연출했다.

S씨의 자살소동은 무려 11시간여 만에 경기 남부청 위기협상팀의 끈질긴 지원으로 스스로 주거지 밖으로 나오면서 자살소동은 일단락됐다.

경찰은 조사 후 방화예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성=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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