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스데이’ 경기도청, 4년 만에 극적인 태극마크 탈환
‘컬스데이’ 경기도청, 4년 만에 극적인 태극마크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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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국가대표 춘천시청에 6-5 역전 우승
11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이 서로 부등켜 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11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이 서로 부등켜 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하며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1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2019-20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결승전서 현 국가대표인 춘천시청에 6대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2월 전국동계체전 우승에 이어 가장 권위있는 이 대회 마저 제패, 명실상부한 여자 최강팀으로 우뚝서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스킵 김은지, 써드 엄민지, 세컨 김수지, ‘쌍둥이 자매’인 리드 설예은, 5th 설예지로 짜여진 경기도청은 1,2엔드를 블랭크 엔드(무득점)로 팽팽하게 맞선 뒤, 3엔드 춘천시청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4엔드서 막바로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5엔드를 블랭크한 경기도청은 6엔드서 2점을 빼앗겨 1대3으로 이끌렸지만 후공인 7엔드서 다시 2점을 따라붙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춘천시청은 8엔드서 2점을 추가하며 5대3으로 달아났고, 경기도청은 9엔드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불안감이 감돌았다.

4대5로 1점 뒤진 상황에서 불리한 선공을 쥐고 마지막 10엔드에 돌입한 경기도청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 대역전극을 펼쳤다.

11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경기도청 선수들이 금메달을 들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이 신동호 코치.연합뉴스
11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경기도청 선수들이 금메달을 들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이 신동호 코치.연합뉴스

춘천시청 스킵 김민지의 마지막 투구를 앞두고 하우스 안에 경기도청 스톤 3개와 춘천시청 스톤 1개가 놓여 있었다.

경기도청 스톤이 춘천시청 스톤보다 하우스 중앙에 더 가까이에 있어 유리한 상황 속에서 상대 마지막 스톤이 경기도청 스톤 1개를 쳐낸 후 하우스 중앙에서 멀어졌다. 결국 경기도청이 2점을 추가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앞선 예선리그서 경기도청은 올해 세계선수권 첫 동메달의 춘천시청과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의 ‘팀킴’ 경북체육회를 꺾는 등 5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전날 플레이오프 1,2위전서 예선리그 2위 춘천시청(4승1패)에 2대13으로 대패해 결승에 직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3,4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경북체육회와 다시 준결승전을 벌인 경기도청은 7대5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신동호 코치는 “고된 훈련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했는 데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로 대표팀에 복귀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힌 뒤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하고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뒷바라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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