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단협 ‘전운’… 상생협력 ‘가시밭길’ 예고
한국GM 노사 임단협 ‘전운’… 상생협력 ‘가시밭길’ 예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기본급 5.65% 인상·통상임금의 250% 수준 성과급 요구
사측, 내수·수출 부진 이유들어 ‘난색’… 16일 본교섭 마찰 불가피
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타결 좋은 선례… ‘윈윈해법’ 요구 목소리

한국지엠(GM) 노사가 빠른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하기 위해선, 르노삼성 노사의 임단협 사례를 교훈삼아 상생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1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본관 2층 앙코르룸에서 사측과 임단협 3차 교섭을 했다.

이로써 상견례와 회사경영 설명회 등을 마친 한국GM 노사는 오는 16~17일 본교섭에 나선다.

그러나 일각에선 교섭안에 대한 한국GM 노사의 입장 차가 커 향후 교섭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금인상에 대한 요구를 두고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GM 노조는 군산 휴직자를 포함한 전 조합원의 기본급을 12만3천526원 인상(기본급의 5.65%)하고 동종업계 임금인상에 따른 격차 해소 명목으로 1만6천200원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통상임금(409만4천원)의 25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GM 사측은 내수 판매와 수출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노조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의 내수·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은 6월 기준 3만6천4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7% 줄었다.

또 지난해 매출액은 9조3천367억원으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0조원을 밑돌았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르노삼성 노사의 임단협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6월 시작된 임단협이 노사 견해차로 장기화하면서 판매·수출 물량이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임단협이 타결되자 판매실적이 반등하면서 회사 경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준우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수판매 부진 등으로 판매량 회복이 시급한 한국GM이 임단협에서도 진통을 겪는다면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노사 간 상생협력과 양보로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에 먼저 뜻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