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준공영제 버스노사 ‘월급 38만원 인상’ 합의
경기도 준공영제 버스노사 ‘월급 38만원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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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 4∼7년차 월 306만→344만원
시내버스 노사 협상에 영향줄 듯

경기도 준공영제 광역버스 노사가 ‘10시간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 교섭에 합의했다.

경기도가 버스 요금 인상을 밝힌 뒤 처음으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이번 합의가 현재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교섭을 진행 중인 시내버스 노사 협상에 영향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도내 준공영제 광역버스 노사는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10시간에 걸친 임금 교섭을 진행, 버스기사 1인당 월급을 38만 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존에는 사고가 날 경우 무조건 지급하지 않던 무사고 수당 6만 원을 기사 과실률이 50% 미만인 사고에 대해선 지급하기로 했다.

합의안이 그대로 적용되면 3호봉(근속 4∼7년) 기준 월평균 306만 원이던 버스기사 임금은 344만 원(12.38% 인상)으로 오르게 된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로 도내 준공영제 버스기사와 서울 버스기사 간 임금 격차가 89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월급이 서울의 87%에 불과해 임금 유효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정하고,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임금교섭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 노사 합의를 이룬 업체들은 준공영제 사업장으로,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교섭을 벌이는 도내 21곳의 300인 이상 사업장과는 무관하다. 다만 도의 요금 인상 발표 후 첫 노사 합의로,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사 협상에서도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 등 다른 지역과의 임금 격차를 교섭 한 번으로 좁히긴 어렵다고 판단해 서로 양보한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며 “300인 이상 사업장들은 1일2교대 등 근무형태 변화에 따른 문제들이 있어 협상이 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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