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단상] 열린 의회, 시민의 기대와 관심 이끈다
[의정단상] 열린 의회, 시민의 기대와 관심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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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8대 양주시의회가 출범하면서 슬로건을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의회, 실천하는 양주시의회’로 정하고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친 지 1년이 지났다. 슬로건에는 민의의 전당인 의회가 시민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그동안 역대 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변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그들의 소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轉機) 마련에 힘쓰겠다고 혁신을 다짐했다.

최근 제조업, 서비스업 등 업계를 막론하고 기업 최고경영자의 화두는 ‘혁신’일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불확실성의 거센 바람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존망을 결정짓는 핵심 경영전략이 됐다.

혁신의 범위는 기업을 넘어 공공ㆍ사회분야에 이르기까지 점차 확장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파괴적 혁신’ 이론으로 경영학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국가 역시 기업과 마찬가지로 혁신에 우선순위를 둬야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제8대 양주시의회는 짧은 기간 혁신을 거듭해 왔다고 자부한다. 보통 혁신이라 하면 급격한 새로움을 떠올리지만 실제 혁신은 사소한 변화에서부터 비롯된다. 양주시의회는 시와 의회간 내부 의견조율을 해왔던 ‘의정협의회’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기초의회의 의결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본회의에서 처리해 의회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시민에게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특히 8대 의회 출범 이후 의정 혁신의 기치 아래 본회의에서 의회와 집행부 공무원간 질의응답이 활발해지고 의원과 의원간 찬반토론을 벌이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토론문화가 정착되고 의원의 자질 향상도 이루어졌다.

여기에 올해 초 시의회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이어 지난 6월 제306회 정례회부터 본회의 생중계 서비스도 제공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섰다. 양주 시민이면 누구나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양주시의회의 혁신은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열린 의회, 투명한 의회, 일하는 의회와 맞닿아 있다. 의원들의 본회의 발언들이 잇달아 언론의 주목을 받자 의원의 조례 발의 건수와 5분 자유발언 횟수도 대폭 증가했다.

의원의 주요 성과인 조례 발의 건수는 174건으로 제7대 같은 기간 129건보다 크게 늘었다. 이 중 의원발의 법안은 조례안 18건을 포함해 총 20건으로 나타났다.

의정 혁신을 발판으로 열린 의회, 투명한 의회를 지향하자 의원간 선의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자연스레 일하는 의회가 된 것이다.

시민들은 열린 의회, 투명한 의회, 일하는 의회를 원한다. 이와 함께 시민의 정치 안목이 과거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사전에 이미 정해진 형식적인 본회의를 지양하자 의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해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열린 의회가 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1991년 지방의회 부활 이후, 기초 및 광역의회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관심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일부 지방의원의 일탈행위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국민께 실망과 불신을 안겨드린 것은 이에 대한 반증이다. 지방의회는 끊임없는 자정노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지방의회의 위상을 회복하고 대의기관으로서 입법 역량강화 등 의회의 전문성 향상에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인사권과 독립성을 갖춘 지방의회 시대와 진정한 지방자치 분권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 지방의회의 혁신과 이를 뒷받침할 부단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양주시의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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