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보 해체 반대’ 여주 주민 목소리 잘 반영해 ‘호평’
[경기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보 해체 반대’ 여주 주민 목소리 잘 반영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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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道 스포츠 팀 보도 화제
고려인 기획, 차별 이유 부재 아쉬워
민생 손놓은 정치권 비판기사 필요
인구절벽 맞아 대학교 문제 관심을
쓰레기 대란 실질적인 대책 다뤄야
7월 독자권익위원회의가 열린 24일 수원 경기일보사 중회의실에서 위원들이 지난달 본보 편집방향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7월 독자권익위원회의가 열린 24일 수원 경기일보사 중회의실에서 위원들이 지난달 본보 편집방향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7월24일 오전 11시 경기일보 소회의실

위원장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위원장

위원
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지난 2일자부터 시작된 고려인 보호 기획기사는 적절한 지적이 잘 됐으나 고려인의 차별 역사와 이유에 대한 부분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간 고려인 동포들은 법적 보호를 받았는데 간도를 통해 러시아로 간 사람들은 전혀 보호가 되지 않아 완전히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재외국민이지만 보호해 주는 나라가 없었다. 이제 우리나라가 고려인 보호에 대해서도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시점이 왔다.

-24일자 1면 ‘고려인 4세 또 다른 차별에 고통’,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구 대비 외국인이 더 많은 범죄를 범하지는 않는다. 외국인이 위험하다는 편견을 갖지 말고 배려해야 한다.

-성평등위원회가 각 시도뿐만 아니라 경찰 등 많은 조직이 들불처럼 시작됐다. 성평등은 결국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를 의미하는 것인데 지나치게 성 자체에 집중하고 있어 여성과 관련된 인권이 성평등의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다문화, 탈북자 등 다른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측면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기 바란다.

-성평등 관련, 사회 참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여성들의 참여가 많은데 정치ㆍ경제 쪽 리더가 여성이 적다는 우려에 대해 짚어봐 달라.

-최근 각종 큰 사건ㆍ사고들과 관련해 경찰이 뭇매를 맞고 있는 부분이 있다. 경찰이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맞지만 경찰의 법집행 과정에서 이를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고려도 병행돼야 한다. 주요 현장에 폴리스라인 치면 해당 현장의 사적인 주인이 이를 반대할 경우 등 경찰 법집행의 수용 분위기 등도 언론에서 살펴달라.

-각종 사건ㆍ사고가 지나치게 사소한 부분까지 자세히 보도됨으로써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해 편집해야 한다.

-16일자 ‘유신고, 청룡기도 품었다’ 등 황금사자기, 청룡기 등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소식이 스포츠면을 장식하고 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기도 내 팀들이 더욱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집중 보도하길 바란다. KT 위즈 등 경기도 기반팀들의 살아나는 분위기가 전달되면서 정서적으로 유대감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

-최근 사립학교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자사고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학들의 문제도 관심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대학이 없어져 가는 현실 속에서 교육부 감사팀을 믿지 못해 감사원의 감사를 해달라고 청구하는 사례가 발생할 정도다. 인구절벽을 맞아 학생이 급감해 전국 38개 대학 문을 닫는데 경기도 내 대학들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얘기할 때다.

-24일자, ‘전ㆍ현직 수원지검장 검찰 떠난다’는 기사의 경우 검찰총장 취임 앞두고 사의 표명한다고 팩트 중심으로 정리돼 있다. 이 사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양쪽 측면에 대해 일선 검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나 학계의견 등을 포함, 독자들이 종합적인 시각을 갖게 도와줘야 한다.

-6월19일자 사설 ‘지역 주민 의견 건너뛰는 보 해체 강행, 강제로 건설한 이명박 권력과 뭐가 다른가’는 아주 잘 된 지적이다. 보를 건설할 때 여러 논쟁이 있었지만, 현재 지역 주민들은 보가 잘 됐고 경제적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 여주시에서는 3개 보 철거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많다. 집을 지어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치면서 살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현지 주민이 반대하는데 누구를 위해 해체하자는 것인지 잘 지적했다.

-단체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념 인터뷰를 게재하고 있는데,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좋은 기획이다. 다만, 이를 단체장 홍보기회로만 삼지 말고 지역의 특수성에 맞는 정책이 수반되도록 문제점에도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

-9일자 경기도가 부실공사 방지 시민 감리단 출범했다는 기사, 19일자 시민감사관 위촉 등의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단편적으로 기사를 쓸 것이 아니라 제도를 홍보하고 실적에 대한 부분까지 추적해 후속기사 보도해달라.

-6월17일자 도민 42%만 경기도 소속감 있다는 기사는 경기도가 가진 문제를 잘 지적했으나 이런 현상을 인정하고 개선하는 방향을 찾는 후속기사가 있어야 한다. 소속감 없다는 문제점만 제시하지 말고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대안이 아닌 설문조사 등을 통해 뿌리 내릴 수 있는 지역 여건 만들기를 위한 보도가 필요하다.

-쓰레기 대란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문제점을 잘 파악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만큼 쓰레기 문제는 향후 경기도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실질적인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개입해서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제안 등이 요구된다.

-경기도 내 8개 시군을 수도권에서 제외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문제를 소홀히 하고 있는데 정치권을 질타하는 기사가 없다. 지역민심을 중앙정부에 반영해야 할 지역국회의원의 노력이 미미한데 이를 비판하지 않는다. 국회 파행으로 발 묶인 법안 등 지적이 있지만 각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대변하는지도 분석해야 한다.

-위기의 학교 체육 시리즈의 경우 보도 방향을 어떻게 잡은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체육만 잘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국위선양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만들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는지 고심해야 한다. 우수학생을 키우기 위해 학교 제도 고치자는 것에 대한 사고는 바람직하지 않다. 문학, 예술, 공학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인재를 키워야 하는데 유독 학교 체육만 가지고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인지 고민해달라.

정리=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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